[한줄읽기] '의심하는 인간' 외
●의심하는 인간(박규철 지음)=고대 그리스의 회의주의 철학자들은 사람들이 불행에 빠지는 것은 “충분한 탐구 없이 세상을 규정지으려는 독단과 아집 때문”이라고 했다. 고대 서양 철학 교수인 저자가 의심을 통해 일상의 평안을 지키는 ‘삶의 기술’을 제시한다. 추수밭, 2만원
●미움받는 식물들(존 카디너 지음)=잡초에도 ‘드라마틱’한 사연이 숨어 있다. 미국의 농업경제학 교수가 인간 문명과 함께해 온 여덟 가지 잡초의 역사를 소개하고, 잡초를 중심 소재로 식량 문제, 기후 위기 등 지구적 이슈를 조망한다. 윌북, 1만8800원
●김일성 전기(표토르 째르치즈스키 지음)=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에도 북한 주민들은 여전히 그가 만든 사회 제도에 의해 살아간다. 북한 연구자인 저자가 김일성의 일생을 추적하며 북한이 어떻게 현대사에서 가장 안정된 독재 사회가 되었는지 되짚는다. 한울아카데미, 4만6000원
●룰루레몬 스토리(칩 윌슨 지음)=요가복으로 시작해 20여 년 만에 세계적인 스포츠 패션 브랜드로 우뚝 선 ‘룰루레몬’. 창업자 칩 윌슨은 룰루레몬을 세계 무대로 이끌었지만, 내부 갈등으로 회사에서 내몰리는 처지가 된다. 성공과 실패 이야기를 담은 윌슨의 회고록. 예미, 2만5000원
●컨버티드 : 마음을 훔치는 데이터분석의 기술(닐 호인 지음)=누구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홀린 듯 물건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 사실은 누군가 당신에게 물건을 ‘사도록 한’ 것이라면? 10년 이상 구글 최고 데이터 분석 전략가로 일한 닐 호인이 구글이 온라인 광고 1등이 될 수 있었던 데이터 활용 전략을 공개한다. 더퀘스트, 1만7800원
●시간을 물고 달아난 도둑고양이(송기호 지음)=”죽음은 언제나 삶을 지켜보며 자신의 때를 기다린다.” 영문학 교수인 저자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죽음을 다룬 영문 시들을 묶어 소개하고 유한한 삶을 어떻게 살아낼지 곱씹어본다. 싱긋, 1만6000원
●보이지 않는 도시(임우진 지음)=우리나라엔 왜 노래방, PC방, 찜질방 같은 ‘방’이 많을까. 한국의 아파트 단지는 왜 요새처럼 커졌을까. 파리에서 20년 건축가로 활동하고, 사상 최초 디자인 부문 최고상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상’을 두 번 수상한 저자가 이방인의 시선으로 한국 도시를 분석한다. 을유문화사, 1만6500원
●신성한 제인 에어 북클럽(바네사 졸탄 지음)=하버드 신학교에 입학한 한 무신론자의 자전 에세이. 성서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제인 에어’ ‘해리 포터’ ‘위대한 개츠비’ 등의 소설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탐구해나간다. 옐로브릭, 1만7000원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 쌀로 만든 술과 가공식품 맛 보세요
- 강원도 고랭지 사과, 못생겼지만 더 달아요
- 입맛 돋우는 햅쌀 인기에… 오늘도 ‘도정 24시간 풀 가동’
- [알립니다] 조성진·임윤찬 공연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바로잡습니다] 26일 자 B8면 ‘스니커즈 18켤레로 인생역전 “정품은 접착제 냄새가 달라요”’
- [팔면봉] 변화·쇄신하겠다는 韓, 중도 외연 확장 시작한 李. 외
- ‘딥페이크’ 서울대 졸업생 징역 10년
- “北, ICBM 발사대 배치… 풍계리 핵실험장도 준비 끝”
- 北·우크라 교전 보도… 軍 “선발대 일부 투입했을 수도”
- 한미, 작계에 北의 핵공격 시나리오 반영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