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이젠 무엇이든 해야합니다

수전 바우어-우·툽텐 진파/ 고영아 옮김/ 책담/ 1만6000원

그레타 툰베리와 달라이 라마의 대화/수전 바우어-우·툽텐 진파/ 고영아 옮김/ 책담/ 1만6000원

지난해 1월 10일, 86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18세 청소년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화상 대담을 했다. 전 세계 백만에 가까운 시청자들이 이 대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기후 위기’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심각한 문제임을 깨닫게 됐다.

이 대담에는 기후 문제에 대한 정확하고 과학적인 내용들을 설명하기 위해 세계적인 기후학자들도 참여했는데, 그들이 제공한 기후 문제와 관련된 유익한 정보는 시청자 의식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달라이 라마와 그레타 툰베리, 그리고 기후학자들이 나눈 대화는 우리 모두가 나누어야 할 대화이며, 거기서 제기된 질문은 우리 모두가 답해야 할 질문이다.

책은 달라이 라마와 그레타 툰베리 대담을 시작으로, 대담에 참여한 두 기후학자 주장을 담았다. 더불어 이 두 사람 외 여러 기후학자와 과학자들 견해와 연구를 소개했다. 과학자들은 극지방 영구 동토층이 급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남쪽 지역에만 분포하던 식물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왜 일어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명쾌하게 알려준다. 저자는 이러한 것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환경 문제를 제대로 맞닥뜨리고 지금 바로 공부하고 행동에 옮길 것을 주문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부디 환경과 기후변화, 그리고 기후 피드백 루프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 주십시오. 다양한 종류의 해결책 가운데 어떤 것을 고를 기회가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그저 자연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놓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모두 해야만 합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