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패권다툼 속 한국의 생존전략은?

김용출 2022. 6. 2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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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독립전쟁을 통해 1783년 국립국가로 탄생한 미국은 프랑스로부터 국토를 매입하고, 1846~48년 멕시코와 전쟁을 통해서 멕시코 땅을 편입했다.

태평양 시대가 열릴 즈음, 중국은 1842년 아편전쟁 참패 이후 서세동점의 굴종기로 접어들었고, 미국 페리 제독의 검은 철선 대포에 충격을 받은 일본은 1868년 사쓰마번과 조슈번 주도로 메이지유신을 단행해 동아시아 강국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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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뱃길/2만9000원
태평양 시대의 세계패권/김영호/뱃길/2만9000원

영국과 독립전쟁을 통해 1783년 국립국가로 탄생한 미국은 프랑스로부터 국토를 매입하고, 1846~48년 멕시코와 전쟁을 통해서 멕시코 땅을 편입했다. 1867년엔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함으로써 마침내 태평양 시대 개막을 알렸다.

태평양 시대가 열릴 즈음, 중국은 1842년 아편전쟁 참패 이후 서세동점의 굴종기로 접어들었고, 미국 페리 제독의 검은 철선 대포에 충격을 받은 일본은 1868년 사쓰마번과 조슈번 주도로 메이지유신을 단행해 동아시아 강국으로 등장했다.

책 ‘태평양 시대의 세계패권’은 최근 전개되는 국제 정세의 특징과 유사성을 검토한 뒤, 21세기 태평양 시대 세계패권의 향방을 내다본다.

쇠퇴 기미에도 여전히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 미국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중국, 여전히 한반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일본 등에 둘러싸인 한국은 과연 어디로 가야 할까. 저자는 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겸비하지 않으면 국가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다며 부국강병과 자강론을 바탕으로 강소국의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핵무장론에 대해선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상황에서 4강대국의 제재를 야기해 한국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비판하는 한편, 미국 패권이 상당기간 지속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앞으로도 ‘전략적 모호성’을 견지하는 게 최상의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한다.

김용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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