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홍지윤+이철민 사건으로 체포..교도소 行[종합]

SBS 방송 캡처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이 교도소에 들어갔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홍지윤과 이철민 사건으로 긴급 체포된 서현진이 교도소에 들어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소영(홍지윤)을 죽였다고 고백한 홍석팔(이철민)을 만나러 갔던 오수재(서현진)는 그의 차량이 폭발해 쓰러졌다. 퇴근하던 송미림(이주우)은 오수재를 찾는 공찬(황인엽)의 전화를 받고 위치를 알려줬다.

공찬이 서둘러 움직이는 사이 의식을 차린 오수재는 사고 신고 후 차량을 보며 눈물 흘렸다. 리걸클리닉 센터 사람들은 홍석팔 차량이 폭발했고 사망 가능성이 있다며 알아보라는 오수재의 문자에 급히 움직였다.

택시 안에서 문자를 확인한 공찬은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오수재 차를 쫓았다. 빨간불에 차가 멈추고 오수재를 부른 공찬은 “교수님 얼굴 쓰러질 거 같아요”라며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

과거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고민하는 멤버들에 공찬은 홍석팔을 언급하며 박소영 사고 당시 영상에 그가 있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어디서 본 기억 없어?”라고 물었고 남춘풍(이진혁)은 박소영 집 앞을 기웃거리며 오수재 건물에 침입한 남자와 같은 사람인 것을 알아챘다.

조강자(김재화)는 홍석팔이 한성범(이경영)의 더러운 일을 처리해준다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있다고 말했고 송미림은 “저 사람 한수 쪽이 아니라 TK로펌 쪽이에요”라며 최주완(지승현)을 보며 분노했다.

박소영을 살해한 남자부터 찾자는 송미림에 나세련(남지현)은 박소영의 임신을 불편하게 생각한 남자라고 말했고 개인적 스폰서일 거라 추측했다. 임신한 사실이 알려지면 큰일 나는 사람으로 송미림은 “룸살롱 VVIP. 한수 그룹 한성범 회장, 다 함께 미래로 이인수(조영진) 의원, 마지막 TK로펌 최태국(허준호) 회장이요”라고 밝혔다.

이에 최윤상(배인혁)은 “그 사람들이 룸살롱 접대 여성을 죽이려고 사장을 움직였다? 그렇다 쳐도 그 장소가 TK로펌 정원 옥상이다? 억지스럽다는 생각 들지 않아?”라고 물었고 멤버들은 홍석팔, VVIP까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보자 말했다.

홍석팔에 관해 이야기한 오수재는 공찬에게 그와 전화했던 통화 녹음을 재생했고 “도착했을 때 홍석팔은 차 안, 운전석에 앉아있었어. 내가 다가가는데 옆으로 쓰러지는 거 같았고 어쩔 틈이 없었어”라고 털어놨다.

자살이라 생각하는 공찬에게 오수재는 “글쎄. 스스로 죽으려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할까?”라며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 홍석팔의 음성을 들려줬다. 자살이 아닐 경우를 물은 오수재는 “박소영 같이 자살처럼 보이는 타살이라면”이라며 고민에 빠졌다.

SBS 방송 캡처

이제 그만 가라는 오수재에 공찬은 주위를 둘러보며 “거실 소파가 꽤 큰 거 같던데. 좀 잘게요. 제가 좀 졸려서요. 잘게요”라며 소파에 누웠다. 걱정되는 거라면 괜찮다는 오수재에 그는 침실에 이불까지 들고 와 본격적으로 누웠다.

잠든 오수재를 바라보던 공찬은 ‘자살이라면 폭발 순간에 교수님까지 다치게 하려고. 타살이라면 누가 왜?’라며 생각에 잠겼다. 오수재는 꿈에서 자신이 차에 갇혀 불타는 악몽을 꿨다. 그런 오수재를 깨운 공찬은 “괜찮으세요? 꿈이에요”라며 그를 진정시켰다.

몸을 일으킨 오수재는 화장실에서 박소영과 홍석팔의 죽음을 떠올리며 ‘누가. 대체 누가 왜? 나를 왜?’라며 숨죽여 눈물을 쏟아냈다.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있는 오수재 곁에 앉은 공찬은 “뭘 숨어서 울어요. 후지게. 사람이 한 가지 모습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수십 가지, 수백 가지 일 수도 있고 그중에 한 두 개 후진 건 후진 거도 아니에요. 그냥 멋진 사람인 거지”라고 위로했다.

개뿔이라 말하는 오수재에 공찬은 “울고 싶을 때 그냥 울고 힘들면 힘들다고 좀 해요. 그래도 멋진 사람인 거 안 변하니까”라고 말했고 그는 “한 가지 겨우 넘기면 또 다른 일, 또 다른 일. 화가 나. 내 인생에 너무 화가 나. 어떻게 이래. 나도 무섭고 힘들어”라고 털어놨다.

눈물 흘리는 오수재를 감싸 안은 공찬은 조용히 함께 눈물 흘렸다.

다음 날 최윤상은 공찬에게 오수재와 함께 있었냐며 오수재는 어떠냐고 물었다. 공찬은 “안 괜찮아요. 괜찮을 리 없잖아요”라고 분노했고 최윤상은 “화는 내가 나는데 왜 네가 내는 거 같냐? 누나 걱정은 너만 하는 거 같아?”라고 따졌다.

그 말에 공찬은 “나는 교수님이 어젯밤 그 상황에 혼자 있었다는 게 화가 나요. 녹음 파일 들어서 알 거 아니에요. 형은 왜 그렇게 화가 난 건데요? 설마 교수님이 밤새 나랑 있었던 거 때문에 화가 난 거예요?”라고 물었다.

그렇다 말한 최윤상은 “누나가 그 위험한 상황에 내가 아닌 딴 놈을 찾았다는 게 화가 나고 내가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또 그놈을 찾았다는 게 화가 나. 너 내가 분명히 얘기하는데 섣불리 우리 아버지, 형 의심하면서 갖다 붙이지 마”라고 경고했다.

멋대로 갖다 붙이고 의심하는 거 끝까지 해보라는 최윤상에 공찬은 “그러려고요. 끝까지 가다 보면 어디선가 형이랑 만나게 되겠죠. 형도 엄청 신경 쓰고 있는 거 분명하니까”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리걸클리닉 멤버들은 최윤상이 최태국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됐다.

SBS 방송 캡처

숨은 고 사장을 찾아낸 오수재는 자신의 블랙박스 영상을 건네며 폭발물 설치 가능성이 있다며 그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홍석팔의 자살과 타살을 알아내라고 말했다.

하 실장(전진기)을 만나고 나서 겁이난 다며 죄송하다는 고 사장에 오수재는 “많이 죄송하세요? 그 마음으로 철저하게 알아봐 주세요. 내가 곧 안 좋은 일이 있을 거 같거든요”라고 예고했다.

송미림에게 오수재는 홍석팔 룸, 집을 압수 수색해 자살로 몰리는 분위기고 엠바고로 걸린 것이 있다는 말을 들었고 “뭐가 나올 리가 없을 텐데”라고 중얼거렸다.

윤세필(최영준)을 찾은 오수재는 자신이 곧 안 좋은 일이 있을 거라 말했다. 백진기(김창완) 딸을 찾은 윤세필은 담요를 덤어주자 발작하는 그의 모습에 씁쓸한 얼굴을 했다.

이때 백진기가 나타나고 윤세필은 “민서는 아직인가 보네요”라고 말했다. 과거 백진기의 딸은 교통사고를 당해 대뇌에 출혈이 심했고 성폭력을 당한 흔적이 발견 됐다. 윤세필은 백진기에게 “돌려줘야죠. 차근차근 빠짐없이 돌려줄 겁니다”라고 이를 갈았다.

최태국은 오수재를 만나 “그놈이 죽은 건 너 때문이잖니. 네가 열심히 설거지한 결과잖니. 수재야 넌 네가 널 얼마나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널 지켜주는 건 나다. 널 살린 건 나야”라고 말했다.

이에 오수재는 홍석팔이라는 미끼를 던져 자신을 해치고 싶은 사람이 최태국이라 파악했다.홍석팔은 오수재 때문에 죽었고 박소영은 그가 홍석팔을 시켜 죽였다 말한 최태국은 “강 서장이 너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하던데 내일 미래 로펌 창립기념회가 있다. 자리 하나 내줄 테니 참석해. 이 의원을 대통령 만들고자 만든 모임이지만 내가 만든 거나 마찬가지야”라고 명령했다.

2년 전 만든 모임에 자리를 만들겠다는 최태국에 오수재는 “700억을 달라고 했더니 이런 식으로 받아치시는군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최태국은 “내 울타리 안에서 가장 힘센 곳으로 들어오라는 거야. 그곳에 들어오면 누구라도 널 건드리지 못해. 널 위해서 하는 말이야”라고 그의 어깨를 흔들었다.

오수재는 “바다낚시 중 최고의 손맛이 뭔지 아세요? 최고는 감성돔이었어요. 입질이 온다 싶은 순간 치고 나가는 힘이 대단하거든요. 낚싯대까지 끌고 가요. 순식간에 낚싯대를 뺏기고 억울해하는데 선장님이 ‘미끼는 던지는 놈만 던지는 게 아니다. 낚싯대까지 끌고 가버렸으니 저놈이 너보다 한 수 위다’”라고 전했다.

최태국은 오수재에게 “아니지 수재야. 그놈이 얼마나 버텼을 거 같니? 하루는 버텼을까? 괜히 몸부림치고 용쓰다 주둥이 찢어지고 몸뚱이 상할 수 있다고. 행사 참석해라. 너한테 좋은 길이 열릴 거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의 제안을 사양한 오수재는 “전 그 미끼 물지 않아요 회장님”이라며 자리를 벗어났다.

SBS 방송 캡처

다음 날 학교로 온 오수재는 형사가 왔다는 말을 들었다. 조강자는 형사들에게 막무가내로 오는 건 좀 아니라고 따졌다. 형사들은 오수재가 나타나자 연락을 안 받으니 찾아왔다고 투덜거리며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가자고 말했다.

그 말에 오수재는 “홍석팔 사망 사건 때문에 오셨을 텐데 현장에 제가 있었던 거 때문이라면 별거 없어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움직이지 않는 형사에 그는 “홍석팔 통화내역, 119 센터 통화내역을 확인하셨을 테고 참고인 조사를 이렇게 직접 급박하게, 대단히 오버액션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사망한 홍석팔 휴대전화가 사무실에서 발견됐는데 통화내역이 고스란히 발견됐다며 녹음을 튼 형사는 “홍석팔 죽음의 연관 분명하시고 박소영 사망사건까지 얽혀서 조사할 거 한두 가지가 아닌데 저희랑 같이 가시죠?”라고 말했다.

체포영장도 없이 임의동행이 말이 되냐는 최윤상에 형사는 “참고인인지 피의자인지는 우리가 판단하는 겁니다”라고 따졌다. 나세련은 오수재를 피의자라고 하는 거냐며 책임질 수 있냐며 촬영했다.

홍석팔이 자신 때문에 죽었고 수사가 불가피하다 말한 최태국의 말을 떠올린 오수재는 “그래서 당신네 강 서장이 나를 잡아오라 하던가요?”라고 물었다. 이때 서장의 전화를 받은 형사는 오수재에게 “당신을 긴급 체포합니다”라고 말했다.

따지는 리걸클리닉 멤버들에 형사는 “당신을 박소영 살인 교사 및 홍석팔 자살방조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라며 오수재에게 수갑을 채웠다. 몸부림치고 용쓰다 주둥이 찢어진다는 최태국에 오수재는 “생각보다 급하셨네. 그렇죠? 나를 상대로 영장 없이 긴급체포 요건 충족, 자신 있는 거죠? 사후에 체포가 적법한지 판단받아야 할 리스크가 있는 건데 감수하고 하시는 거죠? 직을 걸고?”라고 물었다.

형사들에게 끌려가던 오수재는 송미림에게 자신의 변호사를 하라며 리걸클리닉 멤버들에게 아무도 여기서 나오지 말라고 말했다.

뒤늦게 오수재를 발견한 공찬은 그의 손목에 목도리를 둘러 수갑을 가려줬다. 경찰서 앞에서 박소영 죽음에 죄책감이 없냐는 기자에 오수재는 “전혀요”라고 답했다.

SBS 방송 캡처

취조실에 들어간 오수재는 밖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 형사들을 보며 미소 지었다. 송미림과 공찬은 채준희(차청화)의 도움을 받아 오수재 집에 들어왔다. 뒤늦게 도착한 채준희 뒤로 최준완이 함께 들어왔고 그는 공찬과 마주쳤다.

채준희는 최준완에게 “이상하네요. 송 변 시켜도 되는데 직접 열쇠 따는 분까지 대동해서”라고 물었고 송미림은 “누가 보면 도둑놈인 줄 알겠어요”라고 따졌다. 이 집은 회사가 내 준 집이라 말한 최준완은 오수재 방이 어디냐며 걸음을 옮겼다.

송미림을 시켜 최준완을 감시하라 말한 공찬은 오수재가 물을 주라 말한 화분 뒤로 노트북을 발견하고 숨겼다. 서류를 찾은 최준완은 그대로 집을 나갔고 공찬은 노트북을 내려다봤다.

오수재는 형사에게 자신의 변호사가 올 때까지 답변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때 송미림이 등장했고 형사는 오수재 때문에 박소영을 죽였다 말하는 홍석팔 영상을 보여줬다.

오수재와 사귀던 안강훈 의원이 박소영과 스캔들이 나니 눈이 뒤집힌 그가 자신에게 박소영을 죽이라 했다는 홍석팔 영상에 오수재는 끝까지 보자고 말했다. 오수재와의 통화내역까지 공개한 홍석팔은 어쩔 수 없이 오수재를 죽였다고 호소했다.

이인수는 설거지꾼을 치우자 말했고 한성범은 “오수재를 왜? 매각도 남았고 홍석팔하고는 질적으로 다른 계집인데”라고 물었다. 이에 이인수는 오수재가 자료를 쥐고 있으니 함께 가는 길이 꽃길이 될지 똥 길이 될지 모르겠다며 최태국에게 “그래야 이인수 정부의 법무부 장관 자리 턱 하니 오르지 않겠습니까?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마음, 나를 위한 발판이 되겠다는 마음 변함없지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최태국은 물론이라고 답했고 이인수는 “나를 위해 뭐든 하겠다는 거도 진심이지요?”라며 한성범과 웃었다. 혼자 남은 최태국은 “장관 자리 하나 얻자고. 자식이 누가 발판인지 모르고. 제 역할이 뭔지도 모르고”라고 분노를 삭였다.

끝내 오수재는 교도소에 들어가게 됐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