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 4아웃 세이브, 고맙다!" 한남자의 진심 [잠실승장]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필승조 휴식에도 1점차 승부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진땀을 흘렸지만, 그래서 한결 귀중한 승리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4대3, 1점차 신승을 거뒀다.

3점을 먼저 따냈지만, 두산의 끈질긴 추격에 기어코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노장과 신인, 베테랑의 집중력이 하나로 모여 결승점을 만들어냈고, 단 한명 남아있던 필승조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은 "한승혁이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지난 등판때보다 안정된 모습으로 좋은 투구를 해준게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간 계투진도 실점하긴 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면서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에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이 4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켜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김정빈의 이적 후 첫 승리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또 타선에 대해서는 "박찬호와 이창진의 테이블세터가 활발하게 출루하면서 공격을 이끌어줬고, 동점 이후 박동원이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오늘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앞서 롯데와의 3연속 혈투를 치른 KIA지만, 진짜 고생은 이제 시작이다. 이날 두산전은 KIA의 원정 9연전의 첫날이었다.

김 감독은 "원정 9연전의 첫 시작이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내일도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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