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와 "#럽스타그램".. 文 인스타, 하루에만 글 5건
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에 24일 하루에만 5건의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왔다.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의 영축산을 등반하며 라면을 먹는 모습부터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휴식하는 모습 등 이날 올라온 사진만 도합 11장이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이날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반려견 토리와 함께 나무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맨흙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 쉬는 부부의 모습도, 산행 중 만난 시민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도 올렸다.
“함께 하는 산행”이라는 멘트와 함께 올라온 이 사진에는 ‘#문재인 #김정숙 #영축산은나의힘 #럽스타그램이라고하나요’ 같은 해시태그가 달렸다. 럽스타그램은 사랑을 뜻하는 ‘러브(love)’와 ‘인스타그램’을 합친 말로, 커플 사진을 올릴 때 주로 붙이는 해시태그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문 전 대통령 내외 사진을 올리면서 문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 공개된 대국민 영상 편지에 사용됐던 문구를 따오기도 했다. “남쪽 시골의 노을처럼 늘 그 자리에 있는, 함께 늙어가는 아내”라는 표현이다.
측근과 영축산으로 산행을 하러 간 사진도 공개됐다. 땀에 젖은 문 전 대통령이 회색 점퍼를 입고 컵라면 ‘진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 후식으로 라면 모양의 과자 ‘뿌셔뿌셔’를 먹으며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이 고른 컵라면과 후식 과자는 모두 ‘오뚜기’에서 나온 제품이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기업인들과의 첫 공식 간담회에서 이례적으로 재계 순위 100위권 밖이었던 중견기업 오뚜기를 초청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간담회에서 오뚜기 함영준 회장에게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god+오뚜기·오뚜기를 칭찬하는 의미)로 부른다면서요”라며 “고용·상속 통한 경영 승계, 사회적 공헌 등 아주 착한 기업 이미지가 ‘갓뚜기’란 말을 만들어낸 것 같다. 젊은 사람이 아주 선망하는 기업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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