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윔블던 1회전서 조코비치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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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는 없다.
지난해와 올해 메이저대회 행보를 맞바꾼 듯한 라파엘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는 약 4주 만에 다시 격돌한다.
올해 1월 호주오픈, 지난 5∼6월 프랑스오픈에 이은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다.
지난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연달아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는 1번 시드로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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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빠지고 나달·조코비치 'GOAT' 대결
세레나 윌리엄스 복귀, 시비옹테크 연승 도전
로저 페더러는 없다. 지난해와 올해 메이저대회 행보를 맞바꾼 듯한 라파엘 나달과 노바크 조코비치는 약 4주 만에 다시 격돌한다. 휴식기를 가졌던 세레나 윌리엄스가 돌아오고, 이가 시비옹테크는 ‘디펜딩챔피언’이 빠진 여자 단식 빈 왕좌를 정조준한다.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가 27일 영국 윔블던의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앤 크로켓 클럽에서 개막한다. 올해 1월 호주오픈, 지난 5∼6월 프랑스오픈에 이은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다. 그랜드슬램 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를 사용하고 출전 선수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색으로 복장을 ‘깔맞춤’해야 하는 엄격한 드레스 코드를 적용받는다. 올해 대회 총상금은 4035만파운드(약 643억원), 남녀 단식 챔피언에게는 200만파운드(31억원)이 주어진다.
전 세계 테니스팬의 관심사인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고(GOAT)’ 대결의 당사자들은 운명이 다소 갈렸다. 윔블던 역대 최다 우승자(8회)인 페더러(랭킹 96위·스위스)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윔블던 대회를 거른다. 지난해 윔블던 8강 패배 후 부상으로 아직 재활 중이다.
지난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연달아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는 1번 시드로 대회에 나선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그는 오는 8월 US오픈을 뛰지 못할 확률이 커 이번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가 될 수 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6번 트로피를 들었다.
고질적인 왼발 통증 탓에 진통제 투혼을 발휘 중인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은 2번 시드다.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모두 우승하며 통산 메이저 우승 횟수를 22회까지 벌려놓았다. 경쟁자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아직 20회다. 2008·2010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할 경우 격차는 더 벌어진다.
여자 단식에는 1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돌아온다. 지난해 윔블던 1회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그는 경기를 쉬는 동안 랭킹이 1204위까지 떨어졌다. 윌리엄스는 앞서 22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 복식 1회전 승리로 몸풀기를 마쳤다. 그간 윔블던은 7번 제패했다.
지난해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자 애슐리 바티(호주)가 은퇴하고 자리가 빈 왕좌에 가장 유력한 도전자는 현존 최강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다. 지난 4일 프랑스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는 지난 2월부터 35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비너스 윌리엄스 연승 기록(2000년)과 타이다. 아직 윔블던 트로피는 없다.
한국에서는 권순우(75위·당진시청)가 출전한다. 권순우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2회전까지 올랐고,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2회전, 프랑스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24일 대진표 추첨 결과 1회전부터 조코비치를 만나게 됐다. 통산 전적은 지난해 세르비아에서 패한 것(0-2)이 전부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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