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무너진 서현진, 황인엽에 "무섭고 힘들어" 눈물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이 무너졌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여러 차례 죽음을 본 서현진이 무너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소영(홍지윤)을 죽였다고 고백한 홍석팔(이철민)을 만나러 갔던 오수재(서현진)는 그의 차량이 폭발해 쓰러졌다. 퇴근하던 송미림(이주우)은 오수재를 찾는 공찬(황인엽)의 전화를 받고 위치를 알려줬다.
공찬이 서둘러 움직이는 사이 의식을 차린 오수재는 사고 신고 후 차량을 보며 눈물 흘렸다. 리걸클리닉 센터 사람들은 홍석팔 차량이 폭발했고 사망 가능성이 있다며 알아보라는 오수재의 문자에 급히 움직였다.
택시 안에서 문자를 확인한 공찬은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오수재 차를 쫓았다. 빨간불에 차가 멈추고 오수재를 부른 공찬은 “교수님 얼굴 쓰러질 거 같아요”라며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
홍석팔에 관해 이야기한 오수재는 공찬에게 그와 전화했던 통화 녹음을 재생했고 “도착했을 때 홍석팔은 차 안, 운전석에 앉아있었어. 내가 다가가는데 옆으로 쓰러지는 거 같았고 어쩔 틈이 없었어”라고 털어놨다.
자살이라 생각하는 공찬에게 오수재는 “글쎄. 스스로 죽으려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할까?”라며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 홍석팔의 음성을 들려줬다. 자살이 아닐 경우를 물은 오수재는 “박소영 같이 자살처럼 보이는 타살이라면”이라며 고민에 빠졌다.
이제 그만 가라는 오수재에 공찬은 주위를 둘러보며 “거실 소파가 꽤 큰 거 같던데. 좀 잘게요. 제가 좀 졸려서요. 잘게요”라며 소파에 누웠다. 걱정되는 거라면 괜찮다는 오수재에 그는 침실에 이불까지 들고 와 본격적으로 누웠다.
잠든 오수재를 바라보던 공찬은 ‘자살이라면 폭발 순간에 교수님까지 다치게 하려고. 타살이라면 누가 왜?’라며 생각에 잠겼다. 오수재는 꿈에서 자신이 차에 갇혀 불타는 악몽을 꿨다. 그런 오수재를 깨운 공찬은 “괜찮으세요? 꿈이에요”라며 그를 진정시켰다.
몸을 일으킨 오수재는 화장실에서 박소영과 홍석팔의 죽음을 떠올리며 ‘누가. 대체 누가 왜? 나를 왜?’라며 숨죽여 눈물을 쏟아냈다.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있는 오수재 곁에 앉은 공찬은 “뭘 숨어서 울어요. 후지게. 사람이 한 가지 모습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수십 가지, 수백 가지 일 수도 있고 그중에 한 두 개 후진 건 후진 거도 아니에요. 그냥 멋진 사람인 거지”라고 위로했다.
개뿔이라 말하는 오수재에 공찬은 “울고 싶을 때 그냥 울고 힘들면 힘들다고 좀 해요. 그래도 멋진 사람인 거 안 변하니까”라고 말했고 그는 “한 가지 겨우 넘기면 또 다른 일, 또 다른 일. 화가 나. 내 인생에 너무 화가 나. 어떻게 이래. 나도 무섭고 힘들어”라고 털어놨다.
눈물 흘리는 오수재를 감싸 안은 공찬은 조용히 함께 눈물 흘렸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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