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전대미문 기아 위기, 극복 위한 실질적 조치 강구"

정윤미 기자 2022. 6. 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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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4일 전 세계에 닥친 전대미문의 기아 위기 극복을 위해 식량 시장을 안정화하고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할 것을 강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전 세계 40개국이 참여한 식량안보 관련 국제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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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규모 기아 사태 선언 예고..21세기에 용납될 수 없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2022.05.0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4일 전 세계에 닥친 전대미문의 기아 위기 극복을 위해 식량 시장을 안정화하고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할 것을 강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전 세계 40개국이 참여한 식량안보 관련 국제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우리는 전례 없는 전 세계적 기아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 수년간 제기되어온 기후 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불평등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대규모 기아 사태가 선언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위험이 도래했으며 내년에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21세기에 대규모 기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예멘, 남수단 등 46만명 이상 사람들에게 식량 상황을 5단계로 구분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식량안보단계 분류(IPC)상 4단계 '긴급' 경보가 내려졌다.

그는 또 전 세계 밀 수출의 약 29%를 생산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역 재개 방법을 찾지 않는 한 식량 위기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 대표단이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과 러시아산 식량·비료가 제한 없이 전 세계에 공급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회의 개최국인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의 올해 5~6월 밀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같았다면서 식량 부족 사태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때문이라는 러시아 측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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