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홈 송구 하나, LG는 그렇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2022. 6. 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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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통한의 홈 송구였다.

LG에게는 '악몽의 7회'였다. LG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의 방문 경기에서 6-9로 역전패를 당했다.

LG는 경기 초반부터 'LG 킬러' 고영표를 두들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결국 고영표를 4⅔이닝 만에 강판시키는데 성공하며 승리 확률을 높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찜찜했다. 고영표에게 11안타를 집중했지만 5득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LG의 '따발총'에 KT는 '대포'로 대응했다. KT는 1회말 강백호의 우월 2점홈런, 5회말 장준원과 앤서니 알포드의 솔로포 한방씩 터지면서 LG와 시소 게임을 이어갔다.

LG는 7회초까지 6-4로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고 결국 불펜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했다. 그런데 7회말에 등판한 김진성이 장준원과 심우준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으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6-6 동점을 허용한 LG는 부랴부랴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정우영도 배정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사 만루 위기가 닥친 정우영. 그에게는 병살타로 이닝을 끝낼 기회가 주어졌다. 박병호의 땅볼이 자신에게로 다가온 것이다. 정우영은 땅볼을 잡고 곧바로 포수 유강남에게 송구했다. 근거리였다. 그런데 웬걸. 정우영의 송구는 정확하게 날아가지 못했고 유강남이 겨우 잡으면서 아웃카운트 1개를 수확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지만 부정확한 송구 때문에 KT의 공격이 계속 이어진 것이다.

끝내 정우영은 장성우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황재균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헌납하면서 LG는 6-9 역전을 당했고 그렇게 경기는 LG의 6-9 패배로 결론이 났다. LG는 통한의 홈 송구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 듯 하다.

[KT 심우준이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KT 위즈 경기 7회말 1사에 백투백 동점 솔로포를 쳤다. 심우준에 앞선 타석에 장준원도 솔로포를 기록했다.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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