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이상희, 한국오픈 1타 차 선두..통산 5승을 향하여

주영로 2022. 6. 24. 2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비 신랑' 이상희(30)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천만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통산 5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상희는 "버디를 많이 하기보다 보기를 안 하려고 했다"며 "오랜 역사가 있는 대회는 코스 세팅이 쉽지 않은데 그게 저와 잘 맞는 것 같다. 이번에도 14개 클럽 중 3번 아이언을 빼고 골고루 모두 쳤고, 그만큼 공격적으로 치되 방어해야 할 홀에서는 최대한 파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단독 선두로 나선 비결을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오롱 한국오픈 2R까지 5언더파 1타 차 선두
작년 10월 전역 후 올해 코리안투어 복귀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4위 등 빠르게 회복
"한국오픈 우승은 어릴적 꿈..이번에 이루고 싶어"
"여자친구 주말에 응원 못왔는데 좋은 성적 기대"
이태희, 옥태훈 1타 차 2위..김비오 공동 10위
이상희가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예비 신랑’ 이상희(30)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천만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통산 5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상희는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상희는 이태희(38)와 옥태훈(24), 저린 토드(미국) 등 공동 2위(이상 4언더파 138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무빙데이’를 앞뒀다. 이날까지 4오버파 148타를 친 68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올린 이상희는 유독 유서 깊은 대회에서 우승이 많았다.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당시 프로 최연소인 19세 6개월 10일의 나이로 프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후 두 번째 우승은 2012년 KPGA 선수권대회로 장식했다. 그 뒤 2016년 SK텔레콤 오픈과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3승과 4승 고지에 올랐다.

KPGA 선수권대회는 올해로 64년, SK텔레콤오픈은 25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은 41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날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이상희가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면 5년 1개월 만에 통산 5승을 달성한다. 또 5승 중 4승을 20년 이상 열린 전통의 대회에서 차지하는 이색 기록도 이어간다. 또 지난 20일 창단식을 개최한 무궁화신탁골프단의 후원을 받는 이상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골프단 창단 6일 만에 우승하는 특이한 기록도 추가한다.

2020년 3월 입대한 이상희는 군에서 박격포병과 관측병으로 근무한 뒤 지난해 10월 전역했다.

올해 투어로 복귀한 이상희는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2위 등 빠르게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려왔다.

이상희는 ”버디를 많이 하기보다 보기를 안 하려고 했다”며 “오랜 역사가 있는 대회는 코스 세팅이 쉽지 않은데 그게 저와 잘 맞는 것 같다. 이번에도 14개 클럽 중 3번 아이언을 빼고 골고루 모두 쳤고, 그만큼 공격적으로 치되 방어해야 할 홀에서는 최대한 파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단독 선두로 나선 비결을 꼽았다.

오는 12월 결혼 예정인 이상희는 “어릴 때 국가 상비군을 하면서 단 한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한국오픈에서 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다”며 “그 기회가 예전에 왔었는데 놓친 게 무척 아쉬웠다.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해 여자친구가 주말에 응원을 오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주말에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한국오픈 우승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이상희는 2013년 한국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태희와 옥태훈, 저린 토드가 1타 뒤진 공동 2위로 이상희를 추격했고, 이정환(31)과 문경준(40), 이형준(30), 황도연(29)이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김비오(32)는 공동 10위(1언더파 141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