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고전했지만 정우영 공략' KT, 장준원 매직 앞세워 LG에 역전승[SS수원in]

윤세호 2022. 6. 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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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고전했지만 상대 필승조를 무너뜨리며 마법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KT가 화력대결에서 LG를 꺾으며 주말 3연전 선승에 성공했다.

KT는 24일 수원 LG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장준원은 지난 5월 21일 트레이드로 LG에서 KT로 이적했고 친정팀과 첫 승부에서 잊지 못할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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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준원이 24일 수원 LG전 7회말 홈런포를 터뜨린 후 홈을 밟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수원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에이스가 고전했지만 상대 필승조를 무너뜨리며 마법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KT가 화력대결에서 LG를 꺾으며 주말 3연전 선승에 성공했다.

KT는 24일 수원 LG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고영표가 4.2이닝 5실점으로 2021년 7월 9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으로 5이닝 이하를 소화했지만 불펜 대결에서 LG를 압도했다. 6회부터 등판한 김민수, 주권, 김재윤이 실점없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김재윤은 15세이브를 올렸다.

8번 타자 2루수로 출장한 장준원이 홈런 2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장준원은 지난 5월 21일 트레이드로 LG에서 KT로 이적했고 친정팀과 첫 승부에서 잊지 못할 경기를 했다. 앤서니 알포드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장성우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홈런 5개가 터지며 장타를 앞세워 역전 드라마를 만든 KT다.

이날 승리로 5위 KT는 시즌 전적 34승 34패 2무가 됐다.

최근 상승세를 반영하듯 양팀 타자 모두 활발하게 움직였다. 1회초 LG가 박해민의 2루타와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채은성의 좌전안타, 그리고 문보경의 내야안타에 김현수가 홈을 밟아 2-0이 됐다.

KT도 바로 반격했다. 1회말 리드오프 배정대가 좌전안타를 친 후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동점을 허용한 LG는 2회초 2사후 홍창기가 3루타,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다시 리드했다. 지난해와 달리 고영표를 상대로 꾸준히 안타를 터뜨린 LG는 5회초 고영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좌전안타, 오지환이 몸에 맞는 볼, 문보경이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무사만루가 됐다. 찬스에서 이재원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1사 만루에서 손호영이 희생플라이로 5-2로 도망갔다.

고영표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KT는 물러나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장준원의 솔로포, 2사후에는 알포드가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KG가 추격하자 LG는 다시 점수를 냈다. 6회초 문성주가 좌전안타, 김현수의 타구가 펜스 상단을 맞는 안타가 됐다. 오지환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의 1루 땅볼에 문성주가 홈을 밟았다.

LG가 2점 리드했는데 7회말 5회말과 동일한 일이 벌어졌다. KT는 김진성을 상대로 장준원과 심우준이 백투백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만 홈런 2개를 터뜨린 장준원은 통산 첫 연타석 홈런에 성공했다. 7회말 순식간에 동점이 됐고 KT의 화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KT는 정우영에게 3점을 뽑았다. 배정대가 볼넷, 알포드가 중전안타를 날렸다. 강백호가 자동 고의4구로 만루, 박병호가 투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지만 2사후 집중력을 보였다. 장성우가 2타점 중전안타, 황재균도 중전 직사타를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KT는 주권이 8회초 LG 상위타순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9회초에는 김재윤이 실점없이 승리를 완성했다.

LG는 지난달 19일에 이어 이번에도 고영표에 맞서 점했으나 경기 후반 불펜이 무너졌다. 채은성과 문보경이 3안타,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도 2안타로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갔지만 믿었던 필승조가 붕괴되며 역전패를 당했다.

4연승에 실패한 3위 LG는 시즌 전적 40승 29패 1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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