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이것이 1위팀 1선발의 품격이다

문대현 기자 2022. 6. 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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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머 폰트(32·SSG 랜더스)가 완벽한 투구로 왜 자신이 1위팀의 에이스인지를 입증했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시즌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특히 폰트는 지난달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KBO리그 통산 3위에 해당하는 손민한의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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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NC전서 7이닝 2피안타 1실점
'4이닝 8실점' 루친스키와 맞대결서 완승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SSG 선발 폰트가 1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윌머 폰트(32·SSG 랜더스)가 완벽한 투구로 왜 자신이 1위팀의 에이스인지를 입증했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시즌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폰트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14-2로 크게 이기면서 폰트는 시즌 9승(4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NC의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SSG의 강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4이닝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폰트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특히 폰트는 지난달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KBO리그 통산 3위에 해당하는 손민한의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폰트는 첫 시즌에 25경기만 뛰고도 145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5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수준급 성적을 거두었다.

이닝 소화 능력이 탁월했던 폰트는 긍정적인 인성과 성실한 태도 등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재계약에 성공했다.

폰트의 활약은 올 시즌 더욱 도드라졌다. 자타공인 에이스 김광현이 개막 직전 팀에 합류한 뒤 몸을 만드는 동안 폰트가 1선발 자리를 꿰찼다.

폰트는 올 시즌 개막 후 단 한 차례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있다. 승패와 무관하게 한 번도 5이닝을 못 채운 적이 없으며 최근에는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했다.

이날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폰트는 3회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박석민, 서호철, 손아섭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후 폰트는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이 사이 SSG 타선은 무려 14점을 뽑으며 폰트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만들었다.

폰트는 비록 7회 양의지를 상대로 152㎞ 직구를 높게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으나 이 외에는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을 펼쳐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1040명의 관중을 열광케 했다.

8회 시작과 함께 교체된 폰트는 이날 7이닝 동안 94개만의 공으로 23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스트라이크가 73개, 볼이 21개로 제구가 좋았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투심,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는 동안 최고 구속은 155㎞까지 나왔다.

시즌 9승을 거두고 케이시 켈리(LG 트윈스)와 함께 다승 공동 1위가 된 폰트는 지금의 추세라면 KBO리그 입성 2년 만에 다승왕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또 평균자책점도 1.94로 낮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폰트는 경기 후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의식하진 않았다. 그래도 최다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좀 더 노력하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렇지만 특정 기록을 달성하는 것보다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다 보면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오늘도 대단한 투구를 해줬다. 폰트가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인데 기록이 더 연장되길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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