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관객 맞춤' 예술 공연

조경모 2022. 6. 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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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대면 공연 등 예술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익산시립예술단이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관객 맞춤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들린 듯한 몸놀림과 숨 가쁘게 뿜어내는 사물놀이 가락이 학교 강당 안을 가득 채웁니다.

흥겨운 풍물패의 공연에 학생들의 어깨도 절로 들썩입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무용수들이 서로 손잡고 신명 나는 강강수월래 공연을 펼칩니다.

화려한 부채춤 공연을 코앞에서 감상한 학생들은 우리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듭니다.

[노을린/초등학교 6학년 : "한복을 입고 춤을 추는 거니까, 더 친구들과 보고, 그래서 그런지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무대를 즐긴 것 같습니다."]

익산시립예술단 소속 풍물단과 무용단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예술을 직접 보여주고 싶었던 학교 측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은하/이리동북초등학교 교감 : "(교육 과정에) 지금 국악이라든지 이런 게 많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사실 없었어요. 그래서 아주 큰 도움이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익산시립예술단은 정기 공연 틈틈이 이렇게 학교나 요양시설 등을 찾아 깜짝 공연을 열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 기관과 관객의 특성에 맞춰 공연 내용을 바꾸는 등 이른바 수요자 맞춤 공연이어서 반응도 좋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사실상 중단됐다가 지난 4월부터 재개됐는데, 올해 확정된 공연만 13개나 됩니다.

[오다영/익산예술의전당 : "이런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고요. 수요자를 확대해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끝에 찾아온 시립예술단의 관객 맞춤형 공연이 문화 소외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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