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시력 저하' 원인 찾았다
당뇨병의 흔한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 저하가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망막병증에서 시세포 변성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는 황반부종이며, 진단 초기에 적극적으로 주사 치료를 받는 것이 시세포 변성으로 인한 실명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은 24일 “안과 김지택 교수팀이 당뇨망막병증 눈에서 시세포 밀도와 망막 및 맥락막 모세혈관 밀도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망막 저널’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안구광학단층촬영 및 광학단층-혈관조영술 검사를 시행한 당뇨망막병증 환자 159명과 30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황반부의 ‘시세포 밀도’와 ‘망막 및 맥락막 모세혈관 밀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당뇨망막병증의 중증도가 심할수록 황반부 무혈관 부위의 크기는 확대되고, 황반 심층부 모세혈관총의 혈관 밀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세포는 색깔과 명암을 인식하며 망막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환자의 시력 저하에 황반부 무혈관 부위의 크기와 황반 심층부 모세혈관총 혈관 밀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당뇨망막병증 환자에게서는 모세혈관이 변성되면서 ‘황반의 무혈관 부위’가 확장된다”며 “당뇨망막병증에서 시세포 변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당뇨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당뇨 조절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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