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삶을 풍요롭게..저녁 밝히는 '인문학' 향연

박미영 2022. 6. 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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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KBS 연중기획 '문화가 K' 순서입니다.

평일 저녁, 다양한 문화 공간에서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인문학 행사가 한창입니다.

시민들의 문화적인 갈증을 해소해주고, 지적인 호기심과 활력도 불어넣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마을 서점이 방문객으로 가득 찼습니다.

무심천을 소재로 한 연작 시 70여 편을 책으로 낸 작가와의 만남이 한창입니다.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시를 낭독하기도 하고,

["한 줄기, 한마음으로 흐르는 무심천의 물, 바라볼 일이다."]

저마다 인상 깊었던 작품과 소감을 나누면서 서로 소통합니다.

[권희돈/시인·문학테라피스트 : "모든 책은 독자가 청자인데 '독자를 향한 외침이다', 이렇게 생각돼서 문화로 서로 소통하는 이런 행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장르의 지역 문인과 독자를 잇는 '책방통통' 행사로 올해로 5년째, 120여 차례나 진행됐습니다.

[김은숙/시인·책방통통 진행자 : "고정적으로 요일과 시간을 정해놓고 '그곳에 무슨 요일, 몇 시에 가면 행사가 있다'는 게 시민들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도서관에서는 매달 네 번째 수요일 저녁, 시민을 위한 인문학 강연이 열립니다.

다양한 문화·예술 전문가가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음악가 베토벤, 미술가 모네 등 분야별 거장의 삶과 업적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매달 초, 수강 신청을 받을 때마다 전체 70명 정원이 반나절 만에 찰 만큼 인기입니다.

[이윤숙/청주시 가경동 : "강연을 들으면 작가의 삶과 작품 속에서 삶의 지표를 삼을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매달 기다려지는 강연입니다."]

나를 성찰하게 하고 사유의 지평을 넓혀주는 인문학 행사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와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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