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추진되나? 새국면 맞아

김가람 2022. 6. 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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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논란이 이어졌던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는 지난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 주요 현안이었는데요.

김광수 당선인은 도로 개설에 찬성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인수위원회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착공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50여 년 전 옛 도심을 우회하려 계획됐다 2년 전 본격 추진됐는데, 타당성 논란에 더해 투자 재심사 대상이라는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되면서 올 초에야 공사에 들어간 겁니다.

문제는 이른바 교육벨트를 6차선 도로가 관통해 교통 안전 우려가 여전한 상황.

이석문 전 교육감은 공론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김광수 교육감 당선인은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당선인/지난달 25일 : "제가 정말 용감하게, 좋다. 그러면 일단 길부터 내고, 정 문제가 심각해지면, 학생문화원을 옮기자. 그 자리에 잔디광장을 만들자."]

이처럼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교육감 인수위원회가 서귀포학생문화원을 찾았습니다.

당선인 공약과 관련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이 자리에서도 학생문화원은 소음과 공해는 물론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은진/서귀포학생문화원장 :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인데 그런 안전이 가장 우려가 되는 게 있어서 그런 쪽에 많이 고심을 해주셨으면."]

인수위도 도로가 뚫리면 시민들의 삶은 좋아지겠지만 교육적 가치관에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부정적이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창근/제주도교육감 인수위원장 : "그러한 교육적 가치관과 시민들의 어떤 생활, 이런 것들을 같이 공유하면서 해결 방안을 잘 찾아야 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교육적 문제뿐만 아니라 타당성 등 여러 논란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도시우회도로.

교육감 공약이지만 또 다른 갈등 현안으로 불거지지 않게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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