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전국에서 가장 시끄러운 청주시..대책마련 시급

한성원 입력 2022. 6. 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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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KBS 충북뉴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오토바이 소음 피해를 집중 보도하고 있는데요.

오늘 마지막 순서로 청주시의 소음 실태입니다.

환경부는 해마다 전국의 소음을 자동 측정해 기록하고 있는데요,

청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시끄러운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설치 한 환경소음 자동측정기입니다.

주변의 소음을 24시간 동안 1초마다 측정해 자동으로 서버에 전송합니다.

환경부는 이 기록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전국 14개 시도의 소음 실태를 발표했습니다.

청주시의 낮 평균 소음은 73데시벨 밤 평균 소음은 68데시벨로 2018년부터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시끄러웠습니다.

자동측정기는 14년 전부터 설치돼 측정 위치는 모두 구도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도시가 외곽으로 팽창하며 이제 구도심은 인구도, 통행량도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경미/충북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사 : "(소음이) 불안, 스트레스, 우울증을 유발해요.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마련하기 위해서 (측정합니다.)"]

이 같은 환경부의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소음 피해를 줄일 대책이 시급한 상황.

하지만 청주시의 대응은 민원에 따라 현장에 나가 확인한 것이 사실상 전부입니다.

특히, 이륜차의 경우 소음 기준이 105데시벨이어서 단속에 나가도 대부분 기준 이하여서 처벌할 수 없었다고 항변합니다.

[이소영/청주시 대기보전팀장 : "시민들 많이 불편하신 것 저희도 인지하고 있는데 환경 기준이 아직 105데시벨로 상당히 높습니다. 단속을 해도 거의 초과 되는 차량이 없기 때문에..."]

지자체 나름대로 특정 구역과 시간을 정해 이륜차의 소음을 규제할 수도 있지만 청주시는 20년 전에 병원과 학교, 도서관 근처 소음 규제만 하고 있습니다.

[이소영/청주시 대기보전팀장 : "배달업부터 급증하다 보니까 민원이, 불편을 느끼시는 거고. 그동안은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환경부가 곧 소음 관리 체계를 강화해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청주시도 수십 년 전에 머문 낡은 소음 대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편집:김장헌/그래픽:김선영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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