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심리 7주 연속 하락..금리 인상 가능성에 집값도 하락 중

고아름 2022. 6. 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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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빠르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가격을 낮춘 급매물만 팔리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1,300여 세대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형이 지난달 14억 8,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7월보다 1억 6,000만 원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가격을 더 낮춘 매물도 나왔지만, 지금껏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해춘/공인중개사 : "거래 절벽이다 보니까 매수자만 나타나면 가격은 매도인들이 조정해주겠다는데 아주 초급매만 매매되는…."]

오늘(24일) 기준 쌓여 있는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 4,000여 개로, 한 달 전보다 7% 늘었습니다.

주택 시장의 매도와 매수 세력의 비중인 매매수급지수를 봐도 7주 연속 하락해 이번 주엔 88.1까지 떨어졌습니다.

집을 팔려는 사람에 대한 사려는 사람의 비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 가격에 집을 사기엔 대출 금리가 올라 빚내기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 효과로 오름세를 이어가던 용산구도 보합으로 바뀌었고, 강남 4구가 포함된 동남권도 석 달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높아졌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꺾이고 있는 겁니다.

[고종완/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실물경기가 안 좋아지고 자산시장이 불안한 것,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구매 심리를 약화시키고, 거래가 감소하니까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 주 0.01% 떨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지혜

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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