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면 벤츠 대신 제네시스?..'기세등등' G90, S클래스에 복수 성공 [왜몰랐을카]
G90, 작년 신형 S클래스에 '참패'
신형 G90, 신형 S클래스 이겼다
'성공 끝판왕' 대결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졌던 제네시스 G90이 마침내 복수에 성공했다. 국내 플래그십 세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아왔기 때문이다.
매경닷컴이 24일 현대자동차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올 1~5월 제네시스 G90은 7506대 판매됐다. 전년동기(3061대)보다 145% 폭증했다. 같은 기간 6352대 판매된 벤츠 S클래스를 1000대 이상 차이로 이겼다.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판매현황을 집계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제네시스 G90은 지난해 5234대, 벤츠 S클래스는 1만543대 각각 판매됐다.
제네시스 G90은 올 1분기(1~3월)까지는 벤츠 S클래스에 졌다. 판매대수는 각각 2977대와 3573대다.
4~5월 선전하면서 "다시 성공하면 탄다"는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되찾으며 명예를 회복했다.
내로라하는 기업체의 사장님과 회장님이 선호해 글로벌 시장에서 플래그십 세단의 강자로 평가받는 벤츠 S클래스보다 국내 위상은 더 높았다.
제네시스 EQ900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2018년 출시된 G90도 회장님차로 기대를 모았다. 2019년까지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판매대수는 제네시스 G90이 1만7676대, 벤츠 S클래스가 6563대, BMW 7시리즈가 2066대다.
벤츠는 6223대로 전년도와 비슷한 실적을 거두면서 제네시스 G90과의 격차를 줄였다. BMW 7시리즈는 2372대로 전년보다 14.8% 증가했다.
벤츠는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벤츠 S클래스가 많이 판매되는 한국에 공들였다. 지난해 4월 신형 벤츠 S클래스를 가져왔다.
신형 벤츠 S클래스는 제네시스 G90 수요를 급속도로 잠식했다. '성공 끝판왕' 대명사도 가져갔다.
신형 G90은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은 품격 있는 실내외 디자인,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줄 첨단 주행 보조 기술, 이동 시간에 가치를 더하는 다양한 기술을 집약했다.
외관은 우아하면서도 당당하게 디자인됐다. 실내는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라이너와 뒷자리에 앉는 쇼퍼드리븐 이용자를 모두 배려한 공간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지난 2월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명예 회복을 예언했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으로 극심한 생산차질과 출고대란이 발생하면서 올 1~2월에는 벤츠 S클래스에 졌지만 3월에 역전했다. 결국 1~5월 누적 판매대수에서 벤츠를 압도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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