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KTX 추진에 지역 간 갈등 재점화되나

<앵커>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최민호 당선인의 공약 실현을 위해 조치원역 KTX 정차와 KTX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인근 지자체와 반드시 합의를 이뤄내겠다고 밝혔지만, KTX역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가 KTX 조치원역 정차와 KTX 세종역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미래전략도시 건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추진 의사를 확실히 한 것입니다.

<인터뷰> 류제화 /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
"KTX 중심의 세종시 남·북부 관문 구축 전략은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를 통한 미래전략도시 기반 마련에 목적이 있습니다."

조치원역엔 하루 8번 통과하는 KTX를 정차시키는 방법으로 내년 하반기 실현을 목표로 추진하고,

KTX 세종역 신설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등 여건이 변화된만큼 예비타당성 조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또한, 아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함께 공동 건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도순구 /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교통문제대책TF
"포괄적으로 같이 전반적인 사항을 점진적으로 검토해나가겠다. 또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하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충북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과 이범석 청주시장 당선인 모두 후보자 시절 KTX 세종역 설치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KTX 세종역에 부정적인 시민사회단체를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기자>
"세종시장직 인수위가 KTX 세종역 신설 추진을 분명히하면서 또다시 지역간 갈등으로 번지는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CJB 김기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