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다른 코스 친 듯"..전인지 첫날 '8언더파' 단독 선두

문상혁 기자 2022. 6. 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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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자 다른 코스에서 친 것 같다", 얼마나 잘 쳤는지 함께 친 선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골프의 전인지 선수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61년 만에 대회 최다 타수 차 기록을 쓰며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LPGA 투어 PGA 챔피언십|미국 메릴랜드주 >

약 200m 밖, 홀이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친 공도 쏙 빨려들어가고, 벙커에 빠진 공을 친 김세영의 샷도 묘기처럼 홀 안으로 들어갑니다.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날, 여러 장면이 감탄을 부른 가운데, 팬들에겐 이 장면이 가장 놀라웠습니다.

[현지 중계 : 9개의 버디를 향한 퍼트입니다. 와, 정말 놀라운 퍼포먼스입니다!]

'버디' 행진을 이어가던 전인지는 열 여덟개 홀을 64타 만에 끝내 8언더파로,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고, 공동 2위인 최혜진과는 다섯 타 차로 61년 만에 대회 1라운드 최다 타수 차 타이기록도 썼습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코스라 기록은 더 의미 깊었습니다.

[넬리 코다/세계 2위 : 그는 혼자 다른 코스에서 친 것 같아요. 정말 잘 쳤어요.]

약 6.2km를 돌아야 하고, 밤새 내린 비까지 더해져 잔디 위에 떨어진 공은 잘 굴러가지도 않았던 코스에서 대회 첫날, 156명의 선수 가운데 언더 파를 써낸 건 14명뿐이었습니다.

[전인지/세계 33위 : 캐디랑 키위에 관해 얘기했어요. 코스를 돌며 키위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4년 전, 마지막으로 우승컵으로 들어올린 전인지는 슬럼프를 딛고, 자신의 세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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