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위대한 스트라이크 퍼레이드.. 그런데 갑자기 KBO 투수가 소환?

김태우 기자 입력 2022. 6. 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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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6월 들어 가파르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는 투수보다 타자로 더 각광을 받은 오타니다.

그런데 올해는 타격에서 살짝 주춤한 대신, 투수로 대활약을 하고 있다.

오타니는 올해 이 부문에서 45개 이상을 복수 경기에 기록한 유일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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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캔자스시티전에서 최고의 피칭을 한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6월 들어 가파르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타격은 물론 마운드에서도 대활약이다.

지난해는 투수보다 타자로 더 각광을 받은 오타니다. 투수로도 잘 던졌지만, 46홈런-100타점-103득점을 투‧타 겸업으로 해냈다는 건 위대했다. 오타니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도,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도 아니었지만 만장일치 MVP가 된 이유다. 그런데 올해는 타격에서 살짝 주춤한 대신, 투수로 대활약을 하고 있다.

오타니는 올해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 중이다.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11.85개로 지난해(10.77개) 수치를 뛰어넘는다. 구속도 전반적으로 소폭 올랐는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지고 평균적인 타구속도가 떨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한층 더 발전한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근래 등판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6월 10일(한국시간) 보스턴과 경기에서는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17일 시애틀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23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8이닝 2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 대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22일 개인 한 경기 최다인 8타점을 기록한 적이 있어 더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그 다음 날인 23일에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3개)을 기록해 이틀 사이 투‧타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23일 등판에서는 의미 있는 기록도 많이 나왔다. 우선 오타니는 이날 파울을 제외하고 루킹 스트라이크와 헛스윙 스트라이크를 합쳐 46개 기록했다. 타자들이 손을 못 댄 스트라이크다. 오타니는 올해 이 부문에서 45개 이상을 복수 경기에 기록한 유일한 투수다. 2위 기록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43개다.

이중 34개가 브레이킹볼(슬라이더‧커브 등)로 잡아낸 스트라이크였다. 한 경기에 브레이킹볼로 루킹 스트라이크와 헛스윙 스트라이크를 34개나 얻어낸 투수는 2012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이다. 그런데 2012년 이 기록을 달성한 투수가 바로 현재 SSG에서 뛰고 있는 이반 노바(35)다.

노바는 당시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고, 2011년 16승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연 투수였다. 2012년에도 28경기에서 12승8패를 기록했다. 개인 경력에서 유일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90승을 거둔 노바는 KBO리그에 오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올해 고전 중이다. 구속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유독 제구가 되지 않아 고전 중이다. 세월의 무게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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