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푸른 고래 요나'.. 제12회 혼불문학상

정자형 2022. 6. 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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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설 '혼불'의 작가 고 최명희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혼불문학상에는 올해도 3백 편이 넘는 응모작들이 밀려들었는데요.

◀리포트▶ 제12회 혼불문학상 당선의 영광은 김명주 작가의 '검푸른 고래 요나'에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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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설 '혼불'의 작가 고 최명희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혼불문학상에는 올해도 3백 편이 넘는 응모작들이 밀려들었는데요.

당선의 영예는 김명주 작가의 '검푸른 고래 요나'가 차지했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12회 혼불문학상 당선의 영광은 김명주 작가의 '검푸른 고래 요나'에게 돌아갔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활동을 중단하게 된 아이돌 가수 '주미'와 보름달이 뜰 때마다 고래로 변하는 '요나'가 고등학교에서 만난 뒤 생기는 우연한 일들을 담은 환상 소설입니다. 

심사위원들은 개성있는 인물들이 대중음악 산업과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주제 속에서 이야기를 펼쳐가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은희경 /제12회 혼불문학상 심사위원장]
"우리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 질문들, 고민들 이런 걸 다양하게 담고 있는 흥미로운 작품.."

3부작으로 구성된 소설에서 장 마다 다른 화자가 등장해 이야기를 끌어가는 구성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백가흠 /소설가·계명대 교수]
"예전에 우리가 알던대로 끈끈하게 대서사로 읽는 방식을 탈피한 그런 것들이 새롭게..." 

6년 전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김명주 작가는 이전에 쓴 습작이 3년 전 혼불문학상 예심에 통과한 인연이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합니다. 

[김명주 /제12회 혼불문학상 당선자] 
"지금 당선작의 모태가 되는 소설을 (3년 전) 예심에서 뽑아준 상이었어요. 혼불문학상 등단작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올해 12회를 맞은 혼불문학상은 모두 348편의 장편소설이 국내외에서 출품된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텍스트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이 시대에 여전히 이야기에 관한 갈증과 의지가 불꽃처럼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상금 7천만 원을 거머쥔 제12회 혼불문학상 당선작은 오는 9월 단행본으로 출간되며, 10월에는 시상식이 열립니다. 

MBC 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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