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임승호 "윤리위, 5초 거리의 이준석 안불러.. 어떤 세력의 정무적 판단일것"

MBC라디오 입력 2022. 6. 24. 20:36 수정 2022. 6. 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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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호 국민의힘 전 대변인>
- 2주뒤 판단? 윤리위 결정은 굉장히 정치적인 행위
- 어떤 정치적인 세력이 움직이고 있어
- 윤리가 아닌 정치적 상황을 판단하는 정치위원회인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 이종훈 시사평론가, 이명선 프레시안 기자

◎ 진행자 > 시사맛집 <시사포차> 오늘도 문을 엽니다. 오늘도 맛있는 시사 안주를 들고 찾아온 세 분 소개합니다. 임승호 국민의힘 전 대변인, 이종훈 시사평론가 나오셨고요. 그리고 오늘은 새로운 분 한 분 모셨습니다. 이명선 프레시안 기자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진행자 > 이종훈 평론가가 준비한 시사안주, 준비된 내용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2주 사이에 뭔가 새로운 본인들이 참고할 만한 게 나오기를 기대하는 거지, 경찰 수사의 결과든지 뭐든지 간에 제 입장에서는 기우제식 징계냐”

◎ 진행자 > 어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윤리위 결과를 언급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종훈 평론가가 그럼 주목하신 포인트 무엇입니까?

◎ 이종훈 > 지금 국민의힘이 전쟁모드로 들어가고 있다. 전투태세를 지금.

◎ 진행자 > 내전이겠죠. 내부에서.

◎ 이종훈 > 내전이죠. 국민의힘 내부에서 내전을 벌일 태세가 지금 벌어지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는데 오죽하면 국민의힘의 정미경 최고위원이 오늘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인터뷰하면서 불안해서 살겠나 라는 얘기를 해요. 불안해서 못 살겠죠라고 못 살겠다고 얘기할 정도거든요.

◎ 진행자 > 정미경 최고위원이 불안해하신다고요.

◎ 이종훈 > 왜냐하면 배현진 최고와 이준석 최고가 최고위원 회의 때마다 정말 스파크가 튈 정도로 불꽃 튀는 정말 신경전을 펼치니까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 좌불안석이죠.

◎ 임승호 > 동공이 흔들리더라고요. 김용태 최고위원이나 원내대표 등등해서.

◎ 이종훈 > 그렇다고 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말린다고 말을 듣는 것도 아니고.

◎ 진행자 > 임승호 대변인 당내 문제에 집중한다고 말씀하셨으니까 여기서 얘기해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 임승호 > 저는 일단은 가장 이번 주에 이슈가 되었던 건 윤리위였는데 저도 좀 잠을 안 자고 언제쯤 발표하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정치행위를 하는 기구가 됐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절차적인 문제에서도 김철근 정무실장이 당시에 참고인으로 출석을 했는데 거기서 갑자기 징계절차를 개시해버려요. 이게 당무감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이게 당헌당규상 그렇게 될 수 없다는 분석이 있는데 무슨 근거로 참고인으로 불러놓고 갑자기 징계 절차를 개시했는지 그것조차 이해를 할 수가 없고, 결정적으로는 2주 뒤에 결정을 하겠다는 결정 자체가 굉장히 지금 정치적인 행위다. 왜냐하면 윤리가 열린 곳과 이준석 대표가 그때 대기하고 있었는데 저도 대변인실에서 근무해봤지만 10초 거리입니다. 15초 거리, 뛰면 5초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근데 5시간 동안 물론 다른 분들에 대한 징계안도 논의가 있었지만 5시간 정도 회의하고 나와서 하는 얘기가 이준석 대표의 소명을 들어야 되기 때문에 2주 뒤에 결정한다 그래요. 그냥 불러가지고 들어보면 되잖아요.

근데 그걸 안 하고 2주 뒤에 뭔가 결정을 하겠다라는 식의 얘기를 하는 건 이미 이게 아마 3차 회의 결과로 알고 있는데 2차 때 징계절차를 개시한다라고 했고 3차 때 결과가 나와서 빨리 이 상황을 정리해줘야 돼요. 윤리가 어떤 형식으로든지. 왜냐하면 계속해서 모든 이슈가 여기로 쏠리고 있는데 근데 알 수 없는 이유로 김철근 실장만 불러서 조사하고 그분 징계절차 개시해버리고 이준석 대표는 바로 옆에 있는데 또다시 기다려야 됩니다. 소명을 들어야 됩니다라고 2주 뒤로 미룬다, 이건 정치행위가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 이종훈 > 정말 알 수 없는 이유인가요?

◎ 임승호 > 저는 알 수 없죠.

◎ 진행자 > 추정하는 이유 없습니까?

◎ 임승호 > 저는 함부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윤리위에서도 저는 세력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무적인 판단은 분명히 하고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팩트만 봤을 때는 팩트는 유튜브 채널이 제시한 것만 가지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할 수 있는 게 김철근 실장 소명일 텐데 그걸 가지고 지금 4월 달에 시작됐는데 3개월 동안 7월 7일까지 하면 3개월 동안 이걸 끌고 갈 영역입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최소한 어떤 저는 어떤 세력이 움직이고 있다, 이런 말은 쓰고 싶지는 않지만 어쨌든 정무적인 판단을 하는 사안으로 넘어갔다, 이렇게 봅니다.

◎ 이종훈 > 100% 동의합니다. 정무적인 부분이라고 동의하는 게 저는 처음에 윤리위가 열린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이건 정무적인 판단이 들어가고 세력이라고 하셨으니까 특정세력이 이 꽃놀이패를 쥐었다.

◎ 진행자 > 특정 세력이 어떤 세력입니까?

◎ 이종훈 > 제가 볼 때는 당을 좌지우지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거기에 지금 국민의힘의 당을 좌지우지하시는 윤핵관들을 필두로 해서 당을 좌지우지하는 분들이

◎ 진행자 > 당대표가 좌지우지하는 게 아니라.

◎ 이종훈 > 당대표가 좌지우지 하나요? 그렇다면 이런 모습이 아니겠죠.

◎ 임승호 > 윤리위가 안 열렸겠죠.

◎ 이종훈 > 그런데 그런 분들이 볼 때는 윤리위는 꽃놀이패예요. 그리고 제가 볼 때 저 다른 방송에서 그런 얘기했는데 저는 윤리위 연기될 것 같다고 얘기했거든요. 이걸 굳이 지금 그 카드를 다 소진할 이유가 없어요. 정치적인 결정을 내려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데 왜 정치적이고 정무적일 수밖에 없느냐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없거든요. 윤리위는. 그런데 이런 민감한 문제를 증거도 없이 결정할 수 있냐, 당 윤리위는 그렇게 못합니다. 정당 윤리위는. 그런 상황에서 그럼 어떤 결정을 해야 되는데 결정을 할 수 없는 그 상황에 결정을 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정치적이고 정무적인 판단이고 그 다음에 뭔가 어떤 의도가 깔려 있는 모양새다.

◎ 진행자 > 이명선 기자님.

◎ 이명선 > 두 분이 말씀하셨듯이 윤리위의 어떤 결정과 판단과 이준석 대표의 소명기회가 2주 뒤로 미뤄지면서 사실상 이 2주라는 블랭크가 생긴 거예요. 에어포켓 같은 형식이 돼 버렸는데, 지금 이 에어포켓 안에서는 말씀하셨던 윤핵관, 그리고 이준석 대표, 이 양 세력의 갈등과 다툼이 2주를 꽉 채울 것 같습니다. 일단 당장 이준석 대표가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 일단 시동을 걸었고요. 이준석 대표도 거기에 대항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끼라는 표현인데 일본식 말을 써서

◎ 진행자 > 디코이

◎ 이명선 > ‘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했다.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 이렇게 응수했거든요. 그런데 이 간장이라는 표현이 사실은 이 대표가 일부 커뮤니티에서 도는 어떤 유행어 또는 그들만의 단어를 쓴 건데

◎ 이종훈 > 은어죠. 정치권에서 쓰는 은어인데 안철수 의원의 비하적인 별명 간OO라고 있고요. 거기에 간, 그리고 장제원의 장, 그러니까 안철수-장제원 연합과 다음 주에 한 판 붙을 것 같다 라고 본인 스스로가 전투태세를 선언한 겁니다.

◎ 진행자 > 통역이네요. 통역 완전.

◎ 임승호 > 세 줄짜리인데 다 해석을 해야 돼요. 그러니까 2주간 이준석 대표의 어떤 정치적 상황을 볼 수밖에 없는 윤리위가 됐어요. 왜냐하면 말씀하신 어떤 이런 당권싸움이라고 불리는 것 내지는 어떤 세력 싸움이라고 불리는 것에 이준석 대표가 주눅 들고 이게 명분을 잃어버리고 이게 세가 더 작아지게 되면 윤리위는 징계하는 결정을 할 수도 있고 이게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한 2주 간의 어떤 정치적 싸움에서 굉장히 명분 싸움에서 이겨버리면 윤리위도 거기에 따라가겠다는 거거든요. 저는 어느 쪽이 됐든 결국에는 윤리를 판단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상황을 판단하는 정치위원회가 된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윤리위가 지금 무슨 행위를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 이종훈 > 지금 그게 말이 안 되는 게 오죽하면 지금 언론에서 이준석 대표가 다음 주에 윤 대통령이랑 담판 짓나 라고 하거든요. 이 문제를. 윤리위의 문제로 무슨 대통령이랑 담판을 지어서 결정해요.

◎ 진행자 > 아니 그러면요. 조금 전에 이종훈 평론가는 국민의힘을 쥐고 흔드는 것이 당대표가 아니라 윤핵관이다 말씀주셨고요. 이준석 대표는 당내 거의 의원들의 세력도 없고 2030 신규 당원들, 이분들이 주로 지지세력 아닙니까?

◎ 임승호 > 이준석 대표의 당이, 국민의힘이 출범하고 그분들 위주로 굉장히 당원세가 강해진 건 사실인데 이게 그분들의 당원 가입이 증대한다고 이준석 대표의 어떤 정치적으로 유리해진다, 저는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떤 명분은 가져갈 수 있겠지만 사실 이준석 대표는 그런 명분은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에는 저는 당내 어떤 세력 간에 이런 사안이 있을 때 이준석 대표의 위치에서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는 입장도 같이 나와 줘야 되는데 지금 보면 결국에는 이건 2030 당원들이 해줄 수 있는 몫은 아니거든요. 결국에는 지금 노골적으로 익명 인터뷰 하시던 분들이 이제부터 실명 한 명 한 명씩 나올 거예요. 그분들이 세력처럼 나올 때 점점 가면을 벗고 나올 때 이 반대쪽에서 그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당대표를 쳐내면 안 된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결국에는 2030 당원들도 굉장히 힘이 될 수는 있지만 여론전에서, 결국에는 한마디 했을 때 언론에서 많이 인용이 될 수 있는 분들이 나와 줘야 되는데 저는 그분들이 얼마나 나올지는 상당히 좀 의문이긴 합니다. 하지만 사실 윤리위가 엊그제 판단을 보류하면서 명분적인 차원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게 됐고 이 명분에 따라서 일부 의원들은 서서히 자기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얼마 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이런 발언을 했고요.

◎ 이종훈 > 근데 당 밖에 계시잖아요.

◎ 진행자 > 그런데 세 분이 일단은 윤리위 자체가 지금 정무적 정치적 판단을 하고 있다, 영향 받는다라는데 거기 동의하시는 것 같은데 조금 전에 김병준 전 지방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께서 완전히 그건 분리되어야 한다. 윤리위는 윤리위대로 운영돼야 한다고 했고 이양희 위원장도 우리는 우리대로 가는데 왜 자꾸 흔드느냐, 왜 자꾸 정치적인 언행을 하느냐라고 하시는데 그 말씀은 그러면,

◎ 이종훈 > 그게 가장 이상적이고 원론적인 답변이죠.

◎ 임승호 > 그걸 알면서 안하는 거예요.

◎ 이종훈 > 그런데 저는 제가 정답 몸 담아서 있었던 기간 동안 통틀어 보면 한 10년 가까이 일을 했는데 어느 당도 윤리위가 지금 말씀하신 그대로 행동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국회에 있는 윤리위원회도 그렇게 안 합니다.

◎ 진행자 > 윤리특위 말씀이죠. 그건 여야가 서로 싸우니까 그런 거고 반반씩 나눠 가지고

◎ 이종훈 > 여기도 당내에서 서로 지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싸우니까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 윤리위가 정치라는 말씀이 참 슬프게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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