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법사위원장 양보하겠다"원구성 급물살?
[뉴스데스크] ◀ 앵커 ▶
여야가 법사위원장 자리를 서로 갖겠다고 맞서면서 국회 원구성과 인사청문회가 3주째 멈춰서 있었는데요,
민주당이 오늘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남효정 기자, 민주당이 말그대로 전격 제안을 한 건데, 국민의힘과 협상도 곧바로 시작됐습니까?
◀ 기자 ▶
민주당은 오늘 오후 4시 반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할 수 있단 뜻을 밝혔고, 바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긴 했는데요, 오늘 바로 합의에 도달하진 못했습니다.
민주당이 다음 주 월요일을 답변 시한으로 정한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박 2일로 의원 워크숍을 마치고 돌아와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민생을 최우선하는 정치로 당을 쇄신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해서 국민의 편에 서서 민생과 경제를 우선 챙기고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는데 민주당이 더 적극 나서야할 때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건이 없는 건 아닙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도 지난 5월 검찰의 수사권 분리 법안을 추진할 때 여야가 합의했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는데요
중수청 설립 등 후속조치를 논의할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협조하라는 겁니다.
또 수사기소권 분리법이 무효라며 제기한 헌법소원 등도 취하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원구성이 미뤄지면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도 멈춘 상태인데요.
김승희·박순애 장관 후보자 등 3명에 대한 인사청문요청 재송부 시한이 29일인데 일단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 국민의힘의 답변을 보고 판단하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회가 협상을 하고 있는데 임명 강행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넘겨주기로 한 결정은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이른바 검수완박은 국민들로 부터 거부당한 사안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최종 합의에 이르기 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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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재환
남효정 기자 (hj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1947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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