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딱 마주친 '산미치광이'.."딴 세상 온 줄" 제주 발칵

김경훈 기자 2022. 6.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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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한 동물원에서 거대한 고슴도치 모습의 '산미치광이'(또는 호저)가 탈출해 행정당국이 포획 작업에 착수했다.

23일 제주도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의 한 주택 앞마당에서 산미치광이가 나타났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이 확산하자 포획팀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사진 속 산미치광이를 지난 5월 말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한 사설동물원에서 탈출한 2마리 중 한 마리로 보고 현재 포획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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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경제]

제주도의 한 동물원에서 거대한 고슴도치 모습의 '산미치광이'(또는 호저)가 탈출해 행정당국이 포획 작업에 착수했다.

23일 제주도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의 한 주택 앞마당에서 산미치광이가 나타났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이 확산하자 포획팀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전날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성산읍 또는 표선읍 쪽에서 산미치광이 키우다 잃어버린 사람 있느냐"면서 "퇴근 후 집에 오다가 다른 세상에 온 줄 알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빠르게 확산했다.

글 작성자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산미치광이 한 마리가 주택 앞마당에서 위협을 느낀 듯 온몸을 뒤덮은 가시를 바짝 세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프리카에 산다는 바로 그 호저인가?", "처음 보는 동물이다", "언제 우리나라가 아프리카가 됐나" 등의 의견을 이어갔다.

한편 제주도는 사진 속 산미치광이를 지난 5월 말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한 사설동물원에서 탈출한 2마리 중 한 마리로 보고 현재 포획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동물원에서는 총 10마리의 산미치광이를 사육하고 있었다. 당시 동물원 측에서도 수색에 나섰지만 포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미치광이는 고슴도치와 비슷하게 생긴 대형 설치류로 주로 아시아·아프리카·유럽 열대에 서식한다. 순해 보이는 얼굴과는 달리 적이 나타나면 길고 단단한 최대 35㎝ 길이의 가시를 세운 채 돌진한다.

몸길이 60∼90㎝, 꼬리길이 20∼25㎝로 소형견이나 중형견 정도의 크기로 적이 공격하면 몸을 오그려 가시를 곤두세우는데 가시가 외부 물체 등에 박히면 몸에서 떨어져 나온다.

먼저 건드리거나 자극하지 않으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산미치광이를 발견하면 민원콜센터(120번)로 신고하면 된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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