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40mm 폭우 쏟아졌지만..가뭄해갈에는 턱없이 부족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오랜 가뭄을 해갈하기엔 턱없이 부족 했습니다.
가뭄으로 뚝 떨어졌던 소양강 댐의 수위도 조금 오르긴 했지만, 지난해보다 여전히 10미터 넘게 낮은 상태라고 하는데요.
이승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간당 40mm의 폭우가 내린 강원도 춘천의 한 도로.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쓸려 내려온 흙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근처 농공단지에도 흙탕물이 밀려 들어와 입주 업체 사무실이 물에 잠겼습니다.
[여은구/피해 업체 대표] "물건을 책상 위로 치우고, 높은 데로 치우고. 물을 계속 직원하고 둘이서 퍼서 날랐죠."
밤사이 내린 폭우로 강원도 곳곳에서 40건에 달하는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소양강 상류의 가뭄도 해소됐을까.
사흘 전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 걸어서 건널 정도로 수위가 낮아진 소양강 댐 최상류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소양강 상류의 물줄기는 조금 거세졌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말라붙은 소양강을 채우기에는 부족했습니다.
38대교의 교각은 여전히 훤히 드러나 있고, 메말랐던 흙바닥만 조금 젖었습니다.
하류 지역도 강물이 늘긴했지만 어민들이 배를 띄우고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김철호/인근 상인] "턱도 없어요. (어제 내린 비) 가지고는 물 차려면 멀었어요."
소양강 댐 상류에 밤새 내린 비의 양은 100mm.
댐의 수위는 전날보다 1m가량 높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여전히 10m 이상 낮은 상탭니다.
[송지선/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 운영차장] "(어제 내린 비의) 추가적인 유입이 완료가 된다고 하면 댐 저수위나 저수량도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관심' 수준인 소양강댐의 가뭄 단계가 해소되려면 많은 비가 한 차례 더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이인환(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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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인환(춘천)
이승연 기자 (lee0317@c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81937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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