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서산팔봉 감자축제..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
[KBS 대전] [앵커]
해풍을 맞고 자라 맛 좋기로 유명한 서산 팔봉산 감자가 수확철을 맞았습니다.
코로나 19로 미뤘던 축제도 3년 만에 다시 열리는데 가뭄 때문에 비싼 몸이 된 감자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운기가 지나간 자리마다 씨알 굵은 감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서산 팔봉산 기슭에서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고 자란 팔봉산 감자입니다.
가뭄으로 걱정이 컸지만 다행히 얼마 전 비가 내렸고 수시로 물 관리를 하면서 품질을 확보했습니다.
[빅동철/감자 재배 농민 : "감자 질이 단단하고 저장하기에도 오랜 기간 저장을 할 수 있고, 맛도 감자를 찌면 갈라지면서 포슬포슬하니 아주 맛있는..."]
감자 길게 깎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열리는 팔봉산 감자 축제도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축제가 열리기 전 입소문을 타고 제철 감자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 원 안팎의 체험비를 내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양의 감자를 캘 수 있습니다.
[임지오· 황예성 : "감자 캐보니깐 더 많이 재밌어요. 엄마 아빠랑 쪄 먹을 거예요. (저도요.)"]
가뭄과 농자재값 상승으로 시중에서는 60% 이상 감자 값이 올랐지만 축제 기간 동안 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입니다.
[최기호/팔봉산 감자축제 추진위원장 : "판매 가격을 경매가 기준으로 정해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최고 품질 팔봉산 감자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돌아온 지역 농산물 축제가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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