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20개 만들려면 전략 산업부터 설정해야"

안서연 입력 2022. 6. 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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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은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임기 내에 상장기업 20개를 유치·육성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어떻게 해야 공약 이행이 가능할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3, 2, 1. 엔진 점화, 이륙!"]

창공을 가르며 힘차게 우주로 향하는 누리호.

누리호의 성공 뒤에는 제주를 기점으로 10개국에 위성 지상국을 둔 항공 우주 스타트업이 있었습니다.

위성 데이터를 받아 항공우주연구원에 전달한 건데, 설립한 지 7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영훈 당선인이 제1호 핵심 공약으로 내건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에 대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

제주를 우주산업과 친환경 지식산업, 자율주행, 기후변화 산업 등의 최적지로 꼽으며 전략 산업 설정을 적합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양경준/크립톤 대표 : "어떤 특정 산업을 유치한다든지 이런 노력을 많이 해오셨거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지역과 잘 맞는 사업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지 않으셨다."]

전도 유망한 기업을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선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 확대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제시됐습니다.

[김종현/제주더큰내일센터 센터장 : "많은 기업이 제주를 접할 수 있어야 '여기서 살아보겠다'라는 생각도 할 수 있고 여기서 기업의 가능성들도 찾아볼 수 있으니까."]

도내에 100억 원대 매출을 내는 기업들은 상장을 꿈꾸고 있지만 고급 인재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김한상/제우스 대표 : "기술은 있으나 100억대를 경험해본 인력들이 없는 거예요. 인력들을 데려오려고 서울에서 오더를 아무리 줘도 왔다가 3개월 뒤에 가고, 5개월 뒤에 가고."]

이 밖에도 창업 생태계 구축부터 상장까지 지원하는 체계 마련과 칸막이 행정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컨트럴타워 등이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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