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목 조르고 무차별 폭행.."교도소 가려고"

김민환 입력 2022. 6. 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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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나다니는 시민들을 마구 때린 남성도 체포됐습니다.

교도소에 가고 싶어서 범행을 했다고 진술합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주택가 골목.

경찰차가 나타나자 신고자가 다가가 손으로 방향을 가리킵니다.

운전석에 있는 경찰관에게 무언가 열심히 설명더니, 주먹을 휘두르며 때리는 시늉까지 해 보입니다.

지난 21일 아침 8시 반쯤, 길을 가던 여성이 모르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

하지만 남성은 달아난 뒤였습니다.

남성은 9시간 뒤,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서울 강남구 번화가 골목에 모습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펴보며 왔다갔다 하더니 별안간 한 여성에게 달려듭니다.

[목격자]
"갑자기 남자 분이 오면서 발로 엉덩이를 찼거든요. 여자 분들은 그냥 도망가 계시고."

[목격자]
"단추를 여기(가슴)까지 풀어헤쳐 가지고...솔직히 정신이 좀 나가 보였어요."

길을 지나가던 여성 세 명과 남성 한 명에게 목을 조르거나 폭행을 한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들을 경찰차에 태우고 일대를 돌다 주변을 배회하던 남성을 찾아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폭행 전과 7범의 전과자로, "교도소에 가고 싶어서 사람들을 때렸다"고 말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폭행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재근

김민환 기자 km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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