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집' 서하준, 박충선 증언 확보..강별, 증거 불태웠다[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6. 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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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비밀의 집’ 강별이 이승연 증거를 태웠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서하준이 떠날까 걱정된 강별이 이승연의 옷을 불태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우지환(서하준)은 형사에게 안경선(윤복인) 휴대전화에 제보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보한 분 말씀으로는 사진이 들어있어 중요한 물건이겠다 생각하셨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것만 가지고 재수사가 어렵다는 형사에 우지환은 열쇠고리 옆에 있던 차량 파편까지 건네며 성분 분석 검사를 요청했다. 예전에 증거를 가져오라 하지 않았냐는 우지환에 형사는 “이딴 걸 가져와서 뭘 어쩌자는 거 자고요”라며 따졌고 우지환은 “여기 어머니 흔적이 남아있는지, DNA 일치 여부만 확인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형사는 함숙진(이승연)에게 우지환이 증거를 찾아왔다며 “잘못되면 귀찮은 일 생깁니다 진짜”라며 자신이 증거물을 가지고 있겠다고 말했다. 남흥식(장항선)은 우지환이 무엇을 찾았냐 물었고 얼버무린 함숙진은 사과 박스는 모르는 일이라 밝혔다.

이에 남흥식은 “이거 내 이름 앞으로 온 거니까 나 혼자 먹어도 되겠네? 아니면 경찰서에 신고하랴?”라고 물었고 남태형(정헌)은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그 말에 남흥식은 함숙진에게 “넌 나를 바보로 아냐? 너 지금 무슨 수작질을 벌이고 다니는 거야? 30억 도둑질한 지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간 큰 짓이냐? 이거 누구한테 돌리다가 퇴짜 맞았나? 이 돈 어디서 났어?”라고 추궁했다.

함숙진은 우지환이 자신에게 물 먹이기 위해 사과 박스를 보냈다고 남태형에게 말했다. 어쩌자고 일을 이렇게 끌고 왔냐 묻는 남태형에게 그는 “어떻게든 너 여의도에 입성시키려고 그랬지”라고 답했다.

회삿돈을 건드렸냐며 걱정하던 남태형은 “제가 회사에 빨리 나가야겠어요. 할아버지부터 가라앉혀야 해요. 안 그래도 우지환한테 마음이 가는 눈치인데 어머니까지 이렇게까지 헛발질하시면 우습게 밀려나는 거라고요”라고 따졌고 함숙진은 우지환이 뭔데 그러냐고 물었다.

허진호(안용준)를 마주친 백주홍(이영은)은 “우리 아빠한테 많이 실망했지?”라고 물었다. 안 했다면 거짓말이라 말한 허진호는 “그런데 우리 형은 진짜 대단하더라. 원망은커녕 누나랑 아저씨 걱정을 하고 있으니. 함숙진이 자기 아들 지키겠다고 아저씨한테 못된 짓 할까 봐 노심초사. 멋진 사람이야 우리 형은”이라고 밝혔다.

백상구(박충선)는 우지환에게 자신이 목격한 것을 다 말하고 경찰에 자수해 벌을 받겠다고 했다. 이에 우지환은 “어젯밤에 사고 현장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했고 자수도 사치라 생각한 백상구는 자신을 신고하라고 말했다.

그 말에 우지환은 “제가 생각하는 건 하나입니다. 남태형, 함숙진 이 두 사람이 자신들이 한 짓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벌 받는 거요. 그러려면 아저씨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와 하실 일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MBC 방송 캡처


남태형은 남흥식을 찾아 회사 정식 출근 전 임원, 파트별 팀장에게 인사하겠다고 말했다. 그 말에 남흥식은 “기어이 회사로 길을 잡은 거냐?”라고 물었고 남태형은 “저 꿈 접지 않았어요. 회사가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10년 열심히 일 한 다음 유명한 경영인이 돼서 총선에 도전할 겁니다. 당장은 회계문제부터 바로 잡을게요”라고 밝혔다.

함숙진에게 휘둘리지 않을 자신 있냐는 물음에 그는 이번 기회에 어머니 그늘을 벗어나겠다며 회계 문제는 남흥식에게 빠짐없이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 경영기획본부장 자리를 달라는 남태형은 ‘우지환 따위 확실히 밀어낼 겁니다. 할아버지께는 저 밖에 없다는 거 꼭 보여드릴 거예요’라고 야망을 드러냈다.

남태희는 우지환 퍽치기가 함숙진 짓인 것을 알고 따졌다. 자신을 때리려는 함숙진을 막아선 우지환에 “처음으로 오빠가 내 남편 같았어. 주홍이 앞에서도 그렇게 해줘. 오늘처럼 해줘. 부탁이야”라고 말했다.

자신이 바라는 건 백주홍 앞에서 손 잡아주는 거뿐이라며 그렇게 해주면 어제 일은 용서하겠다는 남태희에 우지환은 “우리가 보통 부부와 다르지만 결혼한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은 하지 않았어. 그건 주홍이한테도 도리가 아니고”라고 답했다.

남태희는 “내가 아니라 주홍이를 위해서 그런 짓 안 한다는 거잖아?”라고 말했고 우지환은 지금 상황에서 그의 감정을 챙겨줄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자신을 위해 함숙진도 버릴 수 있다는 남태희에 우지환은 “너의 마음이 진심이라면 가지고 있는 증거를 쉽게 잃어버렸을까? 난 그럴 수 없을 거 같은데”라고 물었다.

우지환은 백상구에게 안경선 사건 재수사 들어가고 두 사람이 법정에 서는 날 그에게 증인석에 서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그전까지 저와 어머니를 위해서 사셔야 합니다. 그전까지 함 대표가 하라는 대로 하세요”라고 말했고 백상구는 고민에 빠졌다.

이때 우지환 말대로 함숙진이 백상구를 찾아왔고 여태 버텨온 게 아까우니 서로가 지켜줘야 한다며 10년만 채우자고 제안했다. 백상구는 우지환의 말대로 함숙진이 하라는 대로 입을 다물겠다고 약속했다.

함숙진이 건네는 돈을 거절한 백상구는 ‘이 죽일 놈의 돈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이걸 또 받으면 내가 사람이 아니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함숙진이 돈을 두고 나가자 백상구는 이를 들고 생각에 잠겼다.

늦은 저녁 우지환은 집을 나섰고 이를 발견한 남태희가 그의 뒤를 밟았다. 우지환 사무실 앞에 도착한 남태희는 백상구가 카메라 앞에서 안경선 사고를 자백하는 영상을 찍는 모습을 발견했다.

집에 돌아온 남태희는 “지환 오빠가 그 영상을 경찰에 가지고 가면..”이라며 안경선 피가 묻은 옷이 든 가방을 꺼냈다. 집을 나선 남태희는 옷을 꺼내 “목격자에 증거까지 있으면 모든 게 끝이야. 복수가 끝나면 지환 오빠는 날 버릴 거고”라며 통에 넣고 불태워버렸다.

불타는 옷을 바라보던 남태희는 돌아섰고 자신을 바라보는 우지환과 마주쳤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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