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문닫습니다" 골칫거리 된 '공유 킥보드'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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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한때 월 20만명이 이용했던 공유 킥보드 라임(Lime)이 한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공유 킥보드 업계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미국 공유 킥보드 라임은 오는 30일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라임 측은 한국 시장 복귀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의 전동 킥보드 시장이 발전해 이용자들이 최고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최신 하드웨어로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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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헬맷 단속 때문에 한국에서 사업 접습니다”
국내에서 한때 월 20만명이 이용했던 공유 킥보드 라임(Lime)이 한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공유 킥보드 업계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사고와 무단 방치로 골칫거리가 된 공유 킥보드.
행정기관의 강력 규제로 관련 업체들이 존폐 위기에 몰리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철수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미국 공유 킥보드 라임은 오는 30일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지난 2019년 10월 국내에 진출한지 약 2년8개월 만이다.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라임은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120개 이상 도시에 진출하며 글로벌 1위로 우뚝 선 기업이다. 한국은 라임이 진출한 첫 번째 아시아 국가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서비스하는 아시아 국가였다.
라임은 이번 사업 중단의 원인으로 작년 5월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규제 강화를 꼽고 있다.
그동안 전동 킥보드는 편의성이 높아 젊은 이용자들이 단거리를 이동할 때 즐겨 이용했지만 무질서한 주차와 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사회적 시선이 악화됐다.
결국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킥보드에서 비롯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킥보드 이용자의 헬맷 착용과 운전면허증 보유를 의무화했다. 아울러 지정된 구역에 주차해야 하며 불법주차할 경우 견인돼 견인비 4만원을 내도록 했다.
이로 인해 킥보드 이용자는 빠르게 줄어들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라임 이용자는 24만명에 달했지만 올해 5월에는 8만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1년여 만에 67% 급감했다.
규제 시행 이후 공유 킥보드 사업이 어려워지자 라임 등 주요 업체들은 헬맷 단속을 풀어달라며 앞장서서 규제 완화 목소리를 외쳤다. 그러나 결국 규제 환경 속에 라임은 이용자 급감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국내 사업을 접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외국계 공유 킥보드 업체의 한국 시장 철수는 라임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독일 기업 윈드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윈드(WIND)가 국내 사업을 접었고, 싱가포르 회사 뉴런모빌리티도 지난해 12월 이후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공유 킥보드 업체의 잇단 이탈로 국내에서 킥보드의 인기도 한 풀 꺾인 모습이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라임 측은 한국 시장 복귀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의 전동 킥보드 시장이 발전해 이용자들이 최고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최신 하드웨어로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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