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도, 취임 후 본격 설치 추진"

조철오 기자 2022. 6. 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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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4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기념사를 통해 경기북도 설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지사로 취임하게 되면 경기북도(京畿北道) 설치에 대한 조직을 만들겠다”며 “경기북도가 설치되고 발전계획을 성취할 수 있다면, 가까운 장래에 대한민국 성장률 1~2% 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24일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실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경기북부는 대한민국 어느 지역보다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경기북도 설치를 위해 앞으로 필요한 절차를 설명했다. 우선 김 당선인은 지역민들에게 경기북도가 설치될 경우 무엇이 달라질지에 대한 비전을 만들고 비전 달성을 위한 할 일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 도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어 남부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해, 시간을 갖고 끊임없이 토론하자”며 “제 임기 내에 완성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당선인은 경기도를 반으로 나누자는 ‘분도(分道)’란 용어를 쓰지 말자고 제안했다. 그는 “‘분도’라는 말이 쪼갠다는 의미를 주는 이미지와 프레임이 있어서 주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른바 ‘경기도 분도론’은 지난 1987년 대선 때부터 거론됐던 주장으로 한강 이북 시군 10곳이나 김포를 포함한 11곳을 묶어 새 광역자치단체를 만들자는 내용이다.

이 밖에 “취임하면 요일을 정해 북부청사에 와 정기적으로 근무하겠다”고도 말했다. 현재 경기도청은 1청사 역할을 수원에서, 2청사 역할을 의정부에서 각각 하고 있다.

4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 참가한 정치인들과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이날 토론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와 김성원·김민철 국회의원실, 한국지방자치학회 등 공동 주최로 열렸다. 박정·안민석·정성호·김한정·오영환·양정숙 국회의원과 양주·파주·김포·구리시장 당선인,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장인봉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과 비전’, 김재광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법적 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 이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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