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5대 은행 정기 예·적금 3주만에 8조↑

서대웅 2022. 6. 24.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올리면서 정기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예·적금) 잔액은 지난 23일 기준 719조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저축성예금의 금리 경쟁력이 커지면서 시중 자금이 대거 몰렸다.

지난 23일 현재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721조7750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7864억원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기성' 요구불예금 5조8000억 늘어
가계대출 329억↓..감소세 크게 둔화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올리면서 정기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주식 및 가상자산 시장이 고전하면서 대기성 자금도 크게 늘었다.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감소폭이 크게 둔화해 이달 말엔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예·적금) 잔액은 지난 23일 기준 719조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대비 7조8824억원 증가한 규모다. 부문별로 보면 정기예금이 7조3884억원, 정기적금은 4940억원 늘었다.

은행 저축성예금의 금리 경쟁력이 커지면서 시중 자금이 대거 몰렸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은행들은 수신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지난 3월 말과 비교하면 저축성예금 잔액은 약 3개월 만에 24조3790억원 급증했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 23일 현재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721조7750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7864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지난 3월 710조6651억원까지 늘어난 뒤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크게 늘었다. 자산시장 거품이 빠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은 701조286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29억원 줄었다. 다만 감소폭은 크게 둔화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1~3월 5조8592억원 줄었지만, 4~5월엔 1조원 아래로 감소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선 전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3143억원 늘었고 신용대출은 2086억원 줄었다. 올해 들어 주담대는 2월과 5월에만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꾸준히 줄어들며 전체 가계대출 감소세를 이끌었는데 신용대출 감소폭이 확연히 축소됐다. 신용대출은 지난 3월 2조4579억원 줄었으나 4월 9390억원, 5월 6613억원 등으로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달 말 기준으론 5대 은행 가계대출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