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후보국 지위 얻은 우크라.."새로운 유럽 역사의 시작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것은 승리다. 유럽을 강화하는 가장 중요한 발걸음이다. 새로운 유럽, 분열과 회색지대가 없는 유럽, 자신을 지키고 고유의 가치와 미래를 지키는 유럽을 위한 시작점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저녁 대국민 연설을 통해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의 가입 후보국 지위를 승인한 것을 크게 환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U 30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결정..역사적 순간"
27개 EU 회원국 정상 언급하며 일일히 감사 표명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것은 승리다. 유럽을 강화하는 가장 중요한 발걸음이다. 새로운 유럽, 분열과 회색지대가 없는 유럽, 자신을 지키고 고유의 가치와 미래를 지키는 유럽을 위한 시작점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저녁 대국민 연설을 통해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의 가입 후보국 지위를 승인한 것을 크게 환영하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EU는 지난 30년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결정을 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순간을 30년이나 기다려왔다. 우크라이나와 EU에 있어 역사적 순간”이라며 “3개월 전, 3월 24일 유럽 정상회의에서 나는 유럽 정상들에게 우리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고, 이후 우크라이나와 EU는 함께 이 길을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러시아의 침공이 우리를 시험하는 험난한 시기에 유럽을 강화하는 가장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 우크라이나 국민은 항상 EU를 믿는다고 말해왔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리는 공식적으로는 EU 외부에 머물러 있었지만 유럽 통합의 깃발은 우리가 가장 많이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2014년 이후 참호 속 우크라이나인의 손에는 유럽 통합의 깃발이 쥐어져 있었고,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도시에도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전쟁이 끝난 후 국토를 재건할 때에도 함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기를 들고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유럽의 자유를 지킨 우리 영웅들에게 특별히 감사하고 싶다. 더 강하고 자유로운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새로운 역사를 가능하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아울러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에게도 한 명씩 이름을 언급하며 일일히 감사를 표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로베르타 멧솔라 유럽의회 의장에게도 같은 뜻을 전했다.
앞서 EU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까다로운 가입 절차 탓에 정식 회원국이 될 때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 수년, 길게는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軍은 왜 구조 활동 안했을까
- "하루 결근 2천만원 물어내"…개똥까지 먹인 '노예 PC방'
- 신원식 "서해 공무원 시신 소각될 때 文은 잠 잤다"
- 맷집좋다며 때리고 기절시켰다… 극단선택 내몬 학폭 악마들
- 태어난지 2주만에 숨진 아기…병원서 시신 분실
- [단독] '믿보배' 송중기, 느와르 영화 '화란' 출연…열일 행보
- 장제원 "대통령 돕는 정당 맞나" VS 이준석 "드디어 직접 쏘네"
- (영상)30대 만취여성 택시기사 마구 폭행…"술취해 기억 안나"
- 옥주현, '옥장판' 사태 사과..."김호영 소송 소란, 바로잡겠다"
- 고개 숙인 정창욱 셰프 “지인 폭행·흉기 협박…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