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서 사이영도 만든 토론토 마법, 470억 日투수에는 통하지 않나

김태우 기자 입력 2022. 6. 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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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가 2021년 승률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던 건 저점에 있던 선수들을 잘 고친 결과였다.

그러나 레이는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 및 토론토의 퀄리티콘트롤 부서와 만나 강력한 투수로 진화했다.

레이의 투구 밸런스를 더 안정적으로 고치려는 토론토의 노력은 빛을 발했고, 결국 레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함께 총액 1억 달러의 몸값을 자랑하는 투수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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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까지는 영입 당시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기쿠치 유세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가 2021년 승률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던 건 저점에 있던 선수들을 잘 고친 결과였다. 지금은 팀을 떠난 로비 레이(시애틀), 스티븐 매츠(세인트루이스)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이들이 없는 토론토 로테이션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레이는 강력한 구위와 탈삼진 능력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제구난에 시달린 선수였다. 엄청난 슬라이더를 던지다가도 끔찍한 볼넷 행진을 이어 가기도 했다. 이렇게 불안정한 투수에게 관심을 갖는 팀은 별로 없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도 재수를 해야 할 정도로 시장에서 인기가 뚝 떨어졌다.

그러나 레이는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 및 토론토의 퀄리티콘트롤 부서와 만나 강력한 투수로 진화했다. 레이의 투구 밸런스를 더 안정적으로 고치려는 토론토의 노력은 빛을 발했고, 결국 레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함께 총액 1억 달러의 몸값을 자랑하는 투수로 바뀌었다.

레이의 성공 사례는 아마도 토론토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었을 것이다. 그리고 토론토는 그 자신감을 기쿠치 유세이(31) 영입으로 표현했다. 기쿠치 또한 레이와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좌완으로 평균 시속 95마일(153㎞)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였지만 제구와 커맨드가 부족했다. 지난해 좋은 전반기를 보내고도 그 기세를 후반기까지 이어 가지 못한 이유였다.

토론토는 레이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기쿠치도 고쳐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고, 3년간 총액 3600만 달러를 투자해 기쿠치를 손에 넣었다. 시즌 초반에는 그런 자신감이 현실이 되는 듯했다. 기쿠치는 컷패스트볼 대신 슬라이더의 구속을 한껏 끌어올리는 투구 패턴의 변신을 가져왔고 이는 한때 효율적으로 먹히는 듯했다. 5월까지 기쿠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8이었다. 이는 개인 최고 페이스였다.

하지만 고질적인 커맨드 문제는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다. 패턴의 변화를 주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쪽 실투가 잦고 이것이 장타로 이어지는 흐름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 결과 기쿠치는 6월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45라는 최악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기쿠치의 투구를 두고 서슴없이 ‘지킬 앤 하이드 박사’라는 표현을 쓸 정도다.

기쿠치의 경우 계약이 조금 늦은 편이었고, 그래서 3년의 기간을 모두 놓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어쩌면 밸런스 교정의 효과는 올해 후반기나 내년에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을 쓴 선수가 5점에 가까운 평균자책점에 이닝조차 못 먹고 있다는 점은 불안하다. 기쿠치가 화려하게 반등하는 게 먼저인지, 토론토가 포기하는 게 먼저인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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