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쥐어짠' 윤두준 "이미지 한계 극복하고 싶어요" [인터뷰M]

백승훈 입력 2022. 6. 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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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겸 배우 윤두준이 가장 '윤두준답게' 돌아왔다. '구필수는 없다'를 통해 "연기력을 쥐어짜 냈다"며,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서 더 성장하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4일 오전 윤두준은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ENA 수목드라마 '구필수는 없다'(극본 손근주·연출 최도훈)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윤두준은 극 중 '스타트업계 손흥민'을 노리는 청년 사업가 정석 역을 맡았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도 당당히 꿈을 쫓는 모습으로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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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수는 없다'는 윤두준이 지난 2020년 군 전역 후 선택한 첫 작품이다. 입대 전 드라마 '퐁당퐁당 LOVE',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 '라디오 로맨스' 등의 작품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윤두준. 그런 그에게도 이번 작품은 엄청난 부담이었다고.

윤두준은 "4년이라는 공백기가 엄청나지 않나. 연기를 했었던 과거가 가물가물할 정도였다. 기대감보단 두려움이 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연기 외적인 요인도 그에게 크나큰 걱정을 안겼다. '구필수는 없다'가 사전 제작됐다는 점과, ENA채널의 개국 후 첫 드라마이기 때문.

그는 "말 그대로 (연기력을) 쥐어짜 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내 역량을 스스로 너무 잘 아니까 아쉬웠던 부분이 많이 보였다. 개국 드라마라는 점도 부담이 안될 수 없었다. 촬영 중에는 시청자 반응을 알 수 없는 사전 제작 드라마라는 점도 그렇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걸 다 했던 것 같다. 다음 작품을 하게 된다면 ('구필수는 없다'가)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훗날 또 감사하게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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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준의 걱정에도,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동시 공개된 '구필수는 없다'는 상위권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윤두준은 "내 생각보단 다들 재밌게 봐주셔서, 이제야 겨우 한숨을 돌리는 것 같다"고 웃었다.

기억나는 반응으로는 부모님의 칭찬을 언급했다. 윤두준은 "부모님이 '이번 드라마가 제일 재밌다'고 하시더라. 아들이 찍었던 드라마 중에 이렇게 재밌는 건 처음이라고 하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두준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곽도원 선배에게 디테일과 순발력을 많이 배웠다. 엄청 치밀하시다. 모든 것들을 계산하면서 연기한다. 이런 점은 연기할 때뿐 아니라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내가 꼭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룹 비스트로 지난 2009년 데뷔해 지금의 하이라이트에 이르기까지, 윤두준은 어느덧 14년 차 '중견 아이돌'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가장 추억하고 싶은 순간으로 비스트 첫 번째 미니앨범 '미스테리' 활동 시절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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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들을 바뀌게 해 준 앨범이었다. 첫 데뷔 당시엔 신인인 데다가, 유명하지도 않고, 팬들도 없었다. 회사에서도 '끝난 것 같다'고 말했을 떄였다. 이후 '미스테리'로 활동했는데 그 노래가 너무 싫었다. 안무도 정말 싫었다. '울며 겨자 먹기'로 열심히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함성소리가 커지더라. '(인기가) 이런 느낌이구나' 처음 느꼈다. 되돌아봤을 때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이준호, 임시완, 임윤아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활약하는 요즘, 윤두준은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 완전히 자리 잡고 그룹 활동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 용기를 많이 얻는다. 응원하는 마음도 크다. 나 역시 오래오래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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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준은 "배우로서의 욕심도 크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가수로서도 그렇고, 힘이 닿는 데까지 해보고 싶다"며 "하이라이트와 연기 모두 소중하다. 두 가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건 너무 축복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것 덕분에 가수와 배우 둘 다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갈증도 있다"는 윤두준은 곧 개봉할 영화 '정직한 후보2'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예의 바르고 착실한 청년'이라는 내 이미지가 캐릭터 표현에 있어서 한계였다. 조만간 개봉할 '정직한 후보2'에선 그동안 맡아본 적 없는 악역을 맡는다. 걱정도 되지만, 언젠가는 (이미지를) 깨야 된다고 생각한다. 목표가 있다는 건 항상 좋다"며 웃었다.

청춘의 패기로 긍정 에너지를 한껏 발산한 윤두준의 '구필수는 없다'는 지난 23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어라운드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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