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年 30% 성장..5년뒤 100조 매출"
수익성 우려 속 이례적 전망
◆ 쿠팡 투자가치 논란 ◆
24일 매일경제가 입수한 베일리 기퍼드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 매출이 5년간 매년 30%씩 증가할 것으로 평가됐다. 베일리 기퍼드는 114년 역사를 지닌 운용사로 2013년 테슬라에 투자해 지난해까지 290억달러(약 37조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베일리 기퍼드는 쿠팡 지분 6.95%를 보유한 주요 주주 중 한 곳이다.
쿠팡은 전국 30개가 넘는 도시에 100개 이상의 풀필먼트센터(물류센터) 투자를 이어가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되고 주가도 12달러 선에 머무는 등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베일리 기퍼드는 이번 전망 근거로 △쿠팡 고객 1인당 구매액이 증가해 판매 수입이 늘고 △상품군이 보다 다양해지면서 신규 고객이 계속 유입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쿠팡은 한국 온라인 시장 지배력을 계속 확장하며 5000억달러(약 647조원)에 달하는 한국 소매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쿠팡은 창사 5년 만인 2015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뒤 빠르게 규모를 키워왔다.
2019년 7조원 수준이던 매출이 지난해 22조원을 넘어서는 등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천억 원에서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면서 수익성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쿠팡은 매출 22조2256억원, 영업적자 1조8029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적자 모두 최대치를 나타냈다.
[오수현 기자 / 홍성용 기자 / 강민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구하기 힘든 라켓이 한자리에…대형 테니스 팝업 가보니 [르포]
- 적자불구 현금창출능력 3분기 앞당겨 증명…흑자로 향하는 `로켓`
- "가격 20% 오르는 건 예사"…위스키 이어 코냑까지 상승세
- "쿠팡 年 30% 성장, 5년뒤 100조 매출"
- 미스터 IPO "차등의결권 도입 기업이 수익률 더 높아…결국 주주도 이익"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금융당국이 손보려는 농협중앙회...NH농협금융 지배구조 ‘복마전’ 왜?
- 대만 치어리더 한국스포츠 첫 진출…K리그 수원FC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