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7월 1일 홍콩 못가나..홍콩 코로나 감염자 다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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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당초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지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본토를 떠나 홍콩을 방문해 반환 25주년 기념식 및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콩의 감염자 증가와 고위관리 2명의 확진이 시 주석 등 국가지도자의 방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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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감염자 다시 늘고 고위 관료 2명도 감염돼 격리소행
화상으로 연설하고 다른 고위 관료가 새 행정부 서약식 주재할수도
시 주석 홍콩행에 문제 없다는 시각도…캐리 람 등 폐쇄루프 생활
오는 7월 1일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특히 올해 7월 1일에는 존 리 신임 행정장관의 취임식도 열린다. 당초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지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본토를 떠나 홍콩을 방문해 반환 25주년 기념식 및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홍콩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은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가 연일 1천명을 넘어선 데 이어 23일에는 1천650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에릭 찬 정무부총리 임명자와 에릭 창 정치체제·내륙사무국장 임명자가 코로나19에 걸려 격리에 들어갔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홍콩 대표인 입쿽힘 입법회 의원은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 정부가 홍콩 행정부 취임식과 관련해 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국가 지도자는 화상 연설을 하고 다른 고위 관료가 대신 새 행정부 취임 충성서약식을 주재하는 방안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진핑 주석의 홍콩 방문을 취소하고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샤바오룽 주임 등이 존 리 행정장관의 서약식을 주재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한 소식통은 이미 화상 연결이 준비 돼 시험을 마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콩의 감염자 증가와 고위관리 2명의 확진이 시 주석 등 국가지도자의 방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번에 시 주석이 홍콩을 방문하지 않으면 홍콩 새 행정부의 취임식에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불참하는 역사를 세우게 된다.
이런 가운데 람 장관과 리 차기 행정장관 당선인 등 홍콩 주요 관리와 정치인들은 기념식을 앞두고 전날부터 사무실과 집만 오가는 '폐쇄 루프' 생활에 들어갔다. 이들은 기념식 전날에는 호텔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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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안성용 베이징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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