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나토行 반대한다" 中의 경고.."참견마" 반박한 美백악관

송지유 기자 2022. 6. 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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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것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충돌했다.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국가 정상들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놓자 미국 백악관이 직접 나서 중국엔 거부권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한국 등 아태지역 국가들의 나토 정상회의 참여 여부는 중국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정면으로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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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9~30일 스페인 나토 정상회의 개최,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 참석에 날 세운 中, "북핵 문제에 도움 안돼" 한국 콕집어 경고..백악관 "중국엔 거부권 없다" 정면반박
한국 등 아시아 태평양 4개국 정상들이 이달말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대립각을 세웠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왼쪽)이 공식 반대 입장을 내놓자 미국 백악관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중국에는 거부권이 없다"고 못 박았다./ ⓒAFP=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것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충돌했다.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국가 정상들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놓자 미국 백악관이 직접 나서 중국엔 거부권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나토 비회원국인 한국·일본· 호주·뉴질랜드 등도 '아·태 파트너'로서 초대돼 해당 국가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기로 한 상태다.

이에 중국 정부는 반대 입장을 확실히 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아시아 태평양은 북대서양의 지리적 범주가 아니다"라며 "아태지역 국가와 국민은 분열과 대항을 선동하는 어떤 언행에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 간 관계 발전은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제3국을 겨냥해 이익을 해쳐서는 안된다"며 한국 등이 미국 주도 군사동맹인 나토와 행보를 함께 하는데 공개적으로 경계심을 드러냈다.

중국 당국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24일 "미국 등 서방국들이 나토 정상회의에 아시아 태평양 4개국을 초청해 중국 억제에 나섰다"며 "한국이 여기에 동조하는 건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역내 평화와 안정, 발전을 해치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고 한국을 콕 집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뤼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북한한국연구센터 수석 연구원도 "한국 정부는 나토 세력을 아태지역에 끌어들여서는 안된다"며 "한반도는 물론 아태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칠 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아태 국가들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말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는 모습.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이에 대해 미국은 한국 등 아태지역 국가들의 나토 정상회의 참여 여부는 중국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정면으로 받아쳤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중국은 한국이 무슨 회의에 참여할 지에 관한 거부권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또 "유럽에서 보듯이 영토와 주권 관련 공격이 인도·태평양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정했다. 1949년 결성된 나토의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2006년 나토와 비군사 분야의 협력을 하는 글로벌 파트너 국가가 됐다. 지난 5월에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CCDCOE)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나토 주재 한국대표부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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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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