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벤처, 이스라엘 AI 스타트업에 초기투자 합류
미래 먹거리 발굴 꾸준히 나서
24일 벤처투자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의 벤처투자 전문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가 최근 이스라엘 반도체 스타트업 '네우레알리티(NeuReality)'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AI 애플리케이션 확장과 비용 절감을 돕고, 중앙처리장치(CPU)와 컴퓨터 통신 장치인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AI 서비스형 인프라를 개발하는 회사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회로 장치는 전자상거래, 소셜네트워크, 의료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고 다양한 칩에 담긴 반도체(SoC)에 잔존하는 병목현상을 제거할 수 있어 AI 반도체 분야에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모셰 타나흐 네우레알리티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삼성벤처스의 투자는 네우레알리티 기술에 대한 큰 신뢰의 결과"라며 "이 자금은 회사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우레알리티는 2021년 2월 실리콘밸리 투자 회사 등에서 800만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았고, IBM과 차세대 고성능 AI 플랫폼 개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직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 삼성이 초기 투자자로 합류했다는 평가다. 삼성벤처스는 이번 투자라운드에서 약 5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증권 등 삼성 계열사가 출자한 벤처투자업체다.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투자 경쟁 속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지속적인 미래 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 계열사들 출자금을 기반으로 한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 등을 통해 이스라엘을 비롯한 해외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 삼성벤처투자는 이스라엘의 전기차 부품업체인 IRP시스템스의 3100만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르노 등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를 공급하고 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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