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피살' 공무원 유족, 28일 '방한' 유엔 北인권보고관 만난다(종합)

김효정 2022. 6. 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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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유족이 오는 28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만나 국제사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월 킨타나 특별보고관을 만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유엔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청하고 킨타나 특별보고관으로부터 '역사에 남기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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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 공론화..오는 9월에는 미국 의회 방문
유엔북한인권보고관 만난 북한 피격 공무원 유족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김효정 기자 =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유족이 오는 28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만나 국제사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요청하기로 했다.

고인의 형인 이래진씨는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다음 주 화요일(28일) 아침 킨타나 특별보고관과 면담하기로 했다"며 "예전에 만났을 때와 상황이 변화했기에 (면담하자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퇴임 전 마지막으로 방한한다.

앞서 이씨는 지난 2월 킨타나 특별보고관을 만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유엔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청하고 킨타나 특별보고관으로부터 '역사에 남기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번에는 두 번째로 킨타나 특별보고관을 만나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인권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제사회에 엄중한 조사를 촉구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을 피력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사건 당사자'인 북한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이씨의 생각이다.

그는 "북한이 동생을 사망시킨 사유에 대한 진상조사를 했기 때문에 저라도 북한에 가서 유엔이나 제3국 사람들과 함께 진상을 조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려 한다"며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경제와 국방에서는 강국이지만 인권 부분에서는 저급하다"며 "인권을 되살릴 수 있도록 불을 밝혀달라고 (킨타나 특별보고관에게) 부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방한 기간 중 외교부, 통일부 등 정부 부처 인사들도 만날 계획이어서 면담 과정에서 피격 사건 문제가 거론될지 주목된다. 외교부에서는 이도훈 2차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방한이 의미 있는 방문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오는 9월에는 아시아인권의원연맹 초청으로 미국 의회를 찾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알리고 진상규명에 대한 미국 측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시아인권의원연맹 회장이자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이번 사건을 공론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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