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구자철' 동료, 만 29세에 은퇴..정치적 비판이 원인?

한유철 기자 2022. 6. 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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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과 구자철의 아우크스부르크 동료였던 마르틴 힌테레거가 만 29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발표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23일 "오스트리아 수비수 힌테레거가 그가 개최한 축구 토너먼트로 인해 비판을 받은 뒤 은퇴를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힌테레거는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고 2021-22시즌엔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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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지동원과 구자철의 아우크스부르크 동료였던 마르틴 힌테레거가 만 29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발표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23일 "오스트리아 수비수 힌테레거가 그가 개최한 축구 토너먼트로 인해 비판을 받은 뒤 은퇴를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준척급 센터백이다. 힌테레거는 잘츠부르크 유스를 거쳐 2016년 보루시아 묀헨 글라드바흐로 임대를 떠나며 독일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리그 10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고 2016-17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히 정착했다.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2년 반 동안 활약한 힌테레거는 통산 83경기 5골을 기록했고 2018-19시즌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팀을 옮겼어도 그의 입지는 변함 없었다. 힌테레거는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고 2021-22시즌엔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 선수와도 연이 깊다. 힌테레거는 아우크스부르크에 있던 당시 지동원, 구자철과 한솥밥을 먹었다. 비록 함께한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이 기간 합을 맞추며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그러다 뜬금 은퇴를 발표했다. 만 29세로 전성기에 있을 나이였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힌테레거는 프랑크푸르트와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았음에도 은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 역시 이를 받아들였고 공식적으로 은퇴가 확정됐다.


'골닷컴'은 이후 힌테레거의 은퇴 이유를 밝혔다. 부상이 이유는 아니었다. 매체에 따르면, 힌테레거는 자신의 전 사업 파트너인 헤인리히 시클과 한 대회를 개최했다.


이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시클은 1990년대 오스트리아 신나치주의 조직의 전 멤버로서 극우 정당과 연이 깊었다. 이후 힌테레거는 시클과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힌테레거는 곧장 해명했다. 그는 "난 시클 가족의 행적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난 단지 축구 대회를 개최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것 말고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라며 "시클 가족과의 모든 사업적인 관계를 종료할 것이다. 대회 역시 행동 방침을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은퇴문에서도 그는 과거 논란을 언급했다. 힌테레거는 "시즌이 끝나면 은퇴해야겠다고 지난 가을부터 생각했다. 경기를 뛰는 모든 시간이 어려웠고 내 경기력은 불안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지난 몇 주 간 열정과 목적을 가지고 운영한 대회를 둘러싼 많은 이슈들의 의미가 명확해진 것 같다. 내가 행한 몇몇 감정적이고 경솔한 말들은 짜증을 유발했다. 이에 대해 사과한다. 아주 많이 후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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