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직후 기절한 美 수중발레 선수, 코치가 구조
이예주 온라인기자 2022. 6. 24. 17:27
미국 수중발레 선수인 아니타 알바레스(26)가 경기 직후 물 속에서 기절하는 사고가 났으나 극적으로 구조됐다.
현지시간 22일 아니타 알바레스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스위밍 솔로 프리 결승전에서 연기를 마친 직후 의식을 잃은 채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구조요원이 머뭇거리는 사이 미국 국가대표팀 코치 안드레아 푸엔테스가 물 속으로 뛰어 들어가 알바레스를 수면으로 끌어올린 후 그의 고개를 한쪽으로 젖혀 기도를 확보했다.
알바레스는 푸엔테스 코치의 구조 후에 경기장 구조요원들로부터 응급조치를 받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푸엔테스 코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구조요원들에게 물속으로 들어가라고 소리쳤지만, 그들이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다”면서 “나는 할 수 있는 한 빨리 수영해 들어가 그녀가 숨을 쉬게 하려고 애썼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알바레스는 구조 후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수영대표팀은 이후 “알바레스의 현재 상태는 좋다”고 밝혔으며, 푸엔테스 코치 역시 “의사들도 알바레스의 상태가 좋다고 한다”며 “휴식을 이후 팀 프리 결승 경기에 알바레스가 출전할지를 의사들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알바레스는 97.6333점으로 7위에 올랐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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