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시 '맑음'..도 전역 호우특보 해제, 주말 더위 예상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가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4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제주 산지와 남부·북부·서부 등 4곳에 내렸던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제주지역은 오후 5시 기준 구름이 모두 걷히고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71.4㎜, 서귀포 107.1㎜, 성산 51.6㎜, 고산 83.5㎜ 등이다. 산지는 삼각봉 169.5㎜, 진달래밭 167㎜ 등이다. 밤사이 강한 바람으로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백록담이 초속 34m, 윗세오름 23m, 제주 22.3m, 제주공항 21.3m 등을 기록했다.
강풍과 호우에 따른 피해는 6건이 접수됐다. 이날 0시 51분쯤 제주시 이도2동에서 간판이 바람에 흔들렸다는 신고, 오전 2시 23분쯤 제주시 노형동에서 하수구가 역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9시대 제주시 오라3동과 제주시 연동의 건물 지하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각각 4t, 1t의 물을 빼냈다.
항공기는 정상 운항되고 있다. 다만 이날 제주에서 추자도를 거쳐 완도로 가는 여객선 1척과 제주에서 가파도·마라도를 오가는 2개 항로 여객선 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기상청은 25일 새벽부터 26일 저녁까지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산지와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5~50㎜다.
제주기상청은 “25~26일 제주시, 조천읍, 구좌읍 등 북동부 지역의 기온이 24일보다 2~3도 이상 올라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외활동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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