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 실전처럼"..대구소방, 철거 예정 아파트서 전술훈련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철거를 앞둔 아파트에서 화재진압 훈련을 했다.

대구소방본부는 23일 서구 평리동 재건축 철거 예정 아파트 현장에서 소방전술훈련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화재 현장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한 이번 훈련에는 지역 소방서 8개팀 8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현장에 불을 지르고 각종 장애물을 설치하는 등 실제 화재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대구소방은 이날 단순히 화재발생 상황만 주어지는 무(無)각본 소방전술훈련을 했다.

이를 통해 현장지휘관의 신속한 상황 판단과 지휘 능력, 진압대원의 화재진압 전술 구사 능력 향상 등을 도모했다.

훈련 당일 30도를 웃도는 더위에도 소방대원들은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화점층 내부 진입, 인명구조, 화재진압 등의 전술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용수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대구소방은 복잡 다양해진 화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무각본 화재진압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현장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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