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해경 지휘부 사의 반려.."감사원 감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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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해양경찰 지휘부의 일괄 사의 표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서해 피격 공무원 수사와 관련해 유가족과 국민께 오해를 드린 데 대해 해경 지휘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순수한 뜻을 존중하지만 현재 감사원 감사 등 진상 규명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일괄 사의는 반려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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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해양경찰 지휘부의 일괄 사의 표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서해 피격 공무원 수사와 관련해 유가족과 국민께 오해를 드린 데 대해 해경 지휘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순수한 뜻을 존중하지만 현재 감사원 감사 등 진상 규명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일괄 사의는 반려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사표를 수리해 일반인 신분이 될 경우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될 수 없는 등의 법 해석 부분이 있어 사표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취지다.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발표를 1년 9개월 만에 뒤집어 비판을 받았던 해경 지휘부 9명은 돌연 일괄 사의를 표했다.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전국 서장급 이상 지휘관 화상회의에서 "청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사의를 밝혔고, 치안정감이자 해경 조직의 2인자인 서승진 해경 차장과 김병로 중부지방해경청장도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치안감인 김용진 기획조정관, 이명준 경비국장, 김성종 수사국장, 김종욱 서해청장, 윤성현 남해청장, 강성기 동해청장도 줄줄이 동참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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