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구멍난 맨유·첼시, '골든보이' 데 리흐트 두고 '내 거야!'

2022. 6. 24. 17: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수비수 영입이 시급한 맨유와 첼시가 마타이스 데 리흐트(22, 유벤투스) 영입 경쟁을 펼친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3일(한국시간) “데 리흐트가 이탈리아 세리에A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동하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데 리흐트 이적을 두고 유벤투스와 협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데 리흐트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성장한 중앙 수비수다. 2018-19시즌 당시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깜짝 진출할 때 주축 수비수였다. 이때 아약스를 이끌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현재 맨유 감독이 됐다. 데 리흐트는 해당 시즌 활약에 힘입어 2019년 유러피언 골든보이상을 수상했다.

2019년 여름 빅클럽 오퍼가 쏟아졌다. 데 리흐트는 그중에서 유벤투스를 택했다. 대선배 조르지오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키엘리니 아래서 무럭무럭 성장했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리그 31경기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데 리흐트와 유벤투스의 관계가 악화됐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현 시점에 데 리흐트와 재계약을 맺으려고 한다. 하지만 선수 측은 유벤투스의 선수 보강 계획이 미흡하다며 이적을 추진한다. 지나 2시즌 연속 리그 4위에 그친 점도 데 리흐트의 불만 원인이다.

이 소식을 듣고 잉글랜드의 맨유와 첼시가 데 리흐트에게 접근했다. 두 팀 모두 수비수 보강이 필수적인 팀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득실차 0을 기록했다. 38경기에서 57골을 내준 수비가 제일 큰 약점이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라파엘 바란 조합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첼시는 기존 수비 자원 이탈이 치명적이다. 안토니오 뤼디거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은 FC바르셀로나 이적을 앞뒀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도 스페인으로 떠날 수 있다. 티아고 실바 외에는 믿고 쓰는 센터백이 없는 셈이다.

문제는 데 리흐트의 높은 몸값이다. 유벤투스가 데 리흐트 바이아웃으로 걸어둔 금액은 1억 1,500만 유로(약 1,570억 원)다. 선수 측은 데 리흐트의 바이아웃을 8,000만 유로(약 1,100억 원)로 낮춰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유벤투스의 답변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