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만 놀고 가면 섭섭해유~" 보령, 이렇게 할게 많았어?
보령해저터널 입구에 위치한 대천해수욕장 주변에는 '익스트림'부터 '힐링'까지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콘텐츠로 가득하다.
머드축제의 주무대인 대천해수욕장은 20층 높이의 탑에서 출발해 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바다 위를 가르며 창공에서 즐거운 비명을 쏟아내는 집트랙과 스카이바이크, 카트체험장 등 익사이팅한 체험시설도 많다. 옥마산 옥마봉(620m)에는 전국 각지의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밤에는 바닷가의 달빛과 별빛, 조명이 어우러진 빛의 항구 대천항을 만날 수 있다. 꽃게조형물부터 방파제까지 다양한 빛 조형물로 꾸며진 '달빛등대로'와 별빛공원으로 탈바꿈한 친수공원이 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천수만의 초입에 있는 오천항과 충청수영성은 그 수려함으로 인해 다산 정약용이 세상에서 호수·바위·정자·누각의 뛰어난 경치를 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영보정(永保亭)을 으뜸으로 꼽는다고 했을 정도로 놀라운 풍광을 보여준다. 이곳 해안경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관과 낙조는 파노라마의 극치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은 반드시 들러가는 핫플레이스이다.
푹푹 찌는 가마솥 무더위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청라면 성주산 자락에 있는 보령냉풍욕장이 좋다. 오는 27일부터 8월 19일까지 54일간 운영하는데 지하 수백 m의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으로 한여름에 오싹한 추위를 체험할 수 있어 여름철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다.
번잡하지 않고 섬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보령의 90개 섬은 힐링을 위한 최적지다. 황금곰솔이 신비로운 삽시도, 몽돌몽돌 몽돌이 어우러진 효자도, 카를 귀츨라프 선교사가 머문 고대도, 전복과 해삼의 메카 장고도, 은백색 백사장이 아름다운 호도, 산을 벗어난 사슴이 섬이 된 녹도, 해무가 신비롭고 중국의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외연도가 있다.
보령은 청정 서해의 싱싱한 해산물 먹거리가 풍부해 식도락 여행지로도 인기다. 식도락 여행의 끝판왕인 천북 굴과 대천항 물잠뱅이(물메기), 오천항 간재미(간자미) 무침 등 바다의 향을 그윽하게 맛볼 수 있어 사시사철 다양한 제철 수산물을 맛보러 전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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